동화를 쓰면서 보람된 일은 바로 독자로부터 받는 편지랍니다. <하나는 바람돌이>라는 동화를 읽고 너무나 가슴아프고 눈물이 많이 났다는 것과 지금은 중학생이 되어 동화보다 소설을 많이 읽고 있지만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선생님의 동화책을 꺼내 읽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주도에서 봄과 함께 날아온 편지는 내가 마치 봄이 되어 여기저기 꽃을 피우는 것처럼 기뻤답니다.내가 쓴 동화가 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움직일 수 있고 또 슬프거나 외로울 때 친구가 된다면 얼마나 보람된 일일까요?부디 여기서 가려 뽑은 여섯 편의 동화도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서 꽃이 되고 잎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