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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김수경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22년 6월 <[세트] 천개의 지식 인물시리즈 세트 - 전7권>

고수

처음 이 소설을 쓰기 시작한 것은 지리산에 집을 짓겠다고 서울을 떠나면서부터였다. 그래놓고 몇 년째 질질 끌며 끝내지를 못하고 있던 참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재미난 소설을 쓰고 싶었던 것 같다. 다시 붙잡고 보니, 소설 속에 나처럼 어려움에 처해서 막막해하고 있는 고수가 있었다. 혼자 지내고 싶어 하면서도 외로워하고,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가 있었다. 갑자기 의욕이 솟구쳤다. 나는 고수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 야생에서 살아가는 들짐승같이 펄펄 뛰는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싶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내는, 끝내 살아내고 마는 삶의 의지를 잔뜩 불어넣어주고 싶었다. 그런데 대체 나에게도 없는 그 활기를 책 속의 아이에게 어떻게 불어넣을까? 실상은 그 반대였다. 나는 오히려 고수에게서 활기를 얻었다. 시원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캄차카에서 야생의 활기를 얻었다. 집을 나와 길거리에서 분투하고 있는 고수와 머나먼 캄차카에서부터 험난한 여정을 거쳐 지리산에 이른 할멈의 만남에서 끈질긴 생의 의지를 배웠다. 도무지 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것같이 괴상하고 믿어지지 않게 강한 할멈은 은밀한 나의 로망이었다. ‘좀 별나고 이상하면 어때? 꼭 착하지 않으면 어때? 잘나지 못했으면 또 어떠냐고? 살다 보면 비겁할 때도 있고, 나약할 때도 있는 거지. 아무튼 우리는 다 이 세상에 왔으니 살아가야 하잖아? 살아 있는 존재면 활기 있게 살아야지. 제대로 살아봐야지. 거침없이 살아봐야지.’ 나는 내가 맞닥뜨린 싸움에서 이겨내고 싶었다. 지리산 자락에서 잘 살아남고 싶었다. 그 봄을 그렇게 고수와 함께하면서 나는 마침내 대문을 열 수 있었다. 바깥은 온통 따스하고 환한 봄볕으로 넘쳐났다. 만물을 태어나고 자라게 하는 그 햇볕이었다. 살랑살랑 살을 휘감고 도는 바람이 나를 맞았다. 두려움을 벗고 보니 아름다운 것들이 가득 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낮이면 웅대한 지리산이 검게 빛나고, 밤이면 수많은 별이 빛나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온갖 새들이 노래하고 갖가지 야생화가 피어나며, 꿩이며 고라니가 성큼성큼 마당을 지나다니는 산골이었다.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물론 풀들은 올해도 무럭무럭 자랐고,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노래기며 지네도 나왔다. 문제없었다. 나는 낫을 들고 풀을 벴고, 벌레는 집 밖으로 내보냈다. 혼자 지내는 외로움도 잘 견뎌냈다. 그렇게 한 해를 잘 살아냈다. 집을 나와 길거리에 살면서 고달픔을 겪는 아이들이나, 점수에 시달리며 하루 열 몇 시간씩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아이들이나 매한가지다.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고독한 삶을 살아온 할멈이나 가족들 먹일 돈을 벌기 위해 스트레스 받으며 일하는 아버지, 어머니나 매한가지다. 모두 나와 다를 게 없다. 모두가 때로는 두려움에 떨고, 막막함에 길을 잃고, 외로움에 눈물도 흘린다. 그 모든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생의 활기가 넘쳤으면 좋겠다. 우리 유전자 속에 아직 남아 있는 원시의 활기, 야생의 활기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살아 있는 존재로서 거침없이 생의 에너지를 뿜어냈으면 좋겠다. 나는 이 소설에서 그런 활기를 그려내고 싶었다.

수학 잘하는 초등학생들의 77가지 비법

반갑습니다. 저는 이 책을 쓴 김수경입니다. 저는 수학을 아주 좋아합니다. 사람들은 수학을 복잡하다,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수학의 단순함과 명료함을 좋아합니다. 수학 문제를 풀 때 드는 머리가 시원해지는 느낌은 다른 무엇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즐거움을 친구들에게도 나누어주고 싶었습니다. 수학은 체계적인 공부라서 처음부터 소홀히 하면 나중에는 점점 더 어려워지지요. 그래서 어린이들이 수학을 싫어하고 멀리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습니다. 수학에 어려움을 느끼는 친구들에게 수학과 사귀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저는 초등학교 수학책을 모두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수, 연산, 도형, 측정 등 초등학교에 나오는 수학에 다가가는 법을 잘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수학은 생각하는 방법, 머리 쓰는 훈련인 만큼, 생각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애썼습니다. 좌뇌와 우뇌를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서 책을 썼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우리 친구들에게 수학과 사귀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앞으로도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좋은 책을 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다음에 또 만나기를 바랍니다. (2003년 11월 26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

수학 잘하는 초등학생들의 77가지 비법

“수학은 까다롭고 어렵고 재미없다.” 이렇게 생각하나요? 그런데 수학은 누워서도 할 수 있고, 눈을 감고서도 할 수 있는 것이랍니다. 머릿속에서 숫자와 함께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자연과 세상의 모양들을 보며 그 법칙을 묻는 것이니까요. 생각에 빠지는 즐거움을 느껴 봐요. 머릿속에서 절로 깨닫는 즐거움을 느껴 봐요. 수학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게 될 거예요. 즐거움을 느끼며 공부하는 법만 안다면 학교 시험쯤은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과학자의 꿈도, 수학 천재가 되는 일도 멀지 않아요.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즐거움을 찾아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수학과 친해졌으면 좋겠어요. 수학에 어려움을 느끼는 친구들이 있을까 봐 77가지 골목길을 준비해 놓았어요. 골목길을 누비는 동안 친구들이 수학을 쉽게 이해하게 되어서, 공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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