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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가정/건강/요리/교육
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백지혜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2년 2월 <채소 마스터 클래스>

SNS
https://www.instagram.com/baekmadam

카페 제리코

누구든 나를 가끔 그리워했으면 좋겠다. 나는 그런 기분이 좋다. 가끔 돌이켜보고 그리워하는 영국. 가끔 나를 눈물짓게 만드는 액자 속 우리 아버지 필체 ‘지혜야’. 가끔 생각나는 제리코 커피와 그곳을 드나들던 다정한 손님들. 그리고 제리코 속 백마담. 가끔 떠올리곤 이내 피식 웃고 마는 과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던 수많은 연애담. 누군가 나에게 그랬다. 내가 보고 싶었는지를 묻자 그렇게 대답했다. ‘sometimes.’ 나는 어떤 사랑 고백보다도 그 말 그대로가 좋았다. 그리운 것들을 가끔 떠올리는 기분은 아련하고도 황홀한 키스 같다. 곁에 두고 매일 보면 영원히 알 수 없을지도 모르는. 누구든 나를 가끔 그리워했으면 좋겠다. 내가 그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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