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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경제경영/자기계발

이름:제윤경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직업:가계재무전문가

기타:덕성여자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최근작
2015년 8월 <빚 권하는 사회, 빚 못 갚을 권리>

나의 특별한 소방관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는 애벌레 기둥이 나옵니다. 애벌레들이 무언가에 끌려 자꾸 오르면서 만든 기둥. 어쩌면 우리는 그 애벌레와 같지 않을까요? 꼭대기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면서 오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공포심으로 다른 이를 짓밟고 오르는 것이죠. 그 거대한 애벌레 기둥은 서로를 밟고 오르다 뒤처지고 떨어지는 애벌레들로 아비규환입니다. 겨우 전쟁 같은 시간을 지나 어렵게 오른 꼭대기에는 텅 빈 하늘뿐이죠. 동화에서 주인공 애벌레는 그렇게 이유 없는 대열을 쫓기보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껍데기를 벗는 고통을 자처합니다. 그 고통의 대가는 아무에게도 상처주지 않고 나비가 되어 하늘을 자유롭게 비상하는 것으로 돌아오죠. 그런 후에는 꽃을 번식시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그 동화가 유독 많이 떠오르는 시점입니다.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젊은 나이에 100억대 부자가 되어야만 하는 건 아닐 것입니다. 숫자가 주는 달콤함에 끌려 이유 없이 상처받고 상처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100억이 없다고 삶이 불행해지지는 않는다는 걸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행복해진다는 것은 애벌레가 자기와의 싸움 끝에 고통을 통해 얻은 가벼운 날개로 자유롭게 나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1,000원짜리 한 장에도 정성과 희망, 꿈을 담으려 노력해보세요. 현재의 그 불편함이 만들어낸 미래만이 진정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날개일 것입니다.

초등 1학년, 경제교육을 시작할 나이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주는 결핍의 교육적 가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의합니다. 품위있는 결핍을 실천할 수 있을 때 아이들은 자신감과 인내심을 갖고 진정한 자기실현을 이뤄내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풍요가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결핍이 아이에게 삶의 본질을 배워나가게 하는 힘을 줍니다. 다만 그 결핍이 부모의 한숨과 절망에 버무러진 것이 아니어야 하죠.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시키는 과정은 어찌보면 부모 스스로도 돈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법을 깨닫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작은 실천들이 만들어지고, 갈등과 불행의 씨앗으로서의 돈이 아닌 소통과 자유의 도구로서의 돈을 다루는 삶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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