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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오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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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무죄>

무죄

수필 작업을 하면서 내내 디카시 창작 마인드로 산문을 썼다. 그래서인지 긴 시 같다고 하거나 시를 쓰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다. 내 나름의 형식미를 개발하여 사진과 짧은 글을 엮은 한 장의 글판을 만들어, 17년간 아파트 전 엘리베이터에 일주일에 한 편의 글을 올려 가까운 이웃과 글로 소통했다. 일찍이 이 시대의 소통법을 감각으로 알았던 거였다. 어느 날 디카시라는 장르가 내게 왔을 때부터 나는 준비된 사람처럼 디카시 창작에 몰입했다. 팬데믹 시기를 지나는 동안 힘드는 줄 모르고 대상과 밀착해 관찰하고, 사진을 찍고, 깨달음을 얻었다. 때로는 가치 전복이 일어나 신선했다. 디카시는 일상의 백신이 되어 나를 유쾌하게 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팬데믹 굴 속을 지나는데,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에서 대상을 안겨주어 확실한 백신 역할을 해준다. 디카시인은 ‘원목’에서 ‘도자기’ 사이를 오가는 방랑인일지라도 내게 맞는 옷을 입은 듯 유쾌하고 작업이 즐겁다. 나눔의 과정이 원활하여 세상과 공유하기가 좋다. 디카시가 나를 행복하게 한다. 2021년 청담공원의 숲 향이 스미는 서재에서 오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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