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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희곡
국내저자 > 예술

이름:이강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7년, 대한민국 전라북도 전주

직업:극작가

최근작
2023년 3월 <이강백 희곡전집 6>

이강백 희곡전집 1

197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같은 해 10월 극단 '가교' 이승규씨의 연출로 공연된 희곡 '다섯'은 나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고 할 수 있다. 이승규씨가 작품에 대해 상의하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왔을 때, 나는 그 편지를 지하실 방에서 받았었다. 그리고 그 지하실 방을 떠나 사람을 만나러 갔다는 것이 나에게는 또 일생을 바꿔 놓은 사건이었다. 왜냐하면, 스물 네 살의 그 때까지 다락방이나 지하실 방에서, 나방이가 고치를 짓듯이, 나 혼자만의 폐쇄적인 세계를 구축하고 그 속에 들어가 살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을 만나러 외부에 나갔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나간다는 사회생활의 첫시작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나의 희곡은 내가 홀로 있었다는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희곡들의 특징은, 그러한 등장인물들의 모래알 같은 성격과 함게, 매우 우화적이라는 점이다. 아마 이 우화적이라는 특징은, 내가 일상생활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그래서 일상생활의 사실적인 면을 알지 못하는 약점을 극복하려는 방법인 것 같다.

이강백 희곡전집 8

이 책은 나의 여덟 번째 희곡집이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1년 동안 쓰고 공연한 장막 희곡 여섯 편을 담았다.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보기에 참 좋았다.” 인용한 이 말은 세상만물을 창조한 신께서 자신의 창조물을 둘러보고 감탄하셨다는 성경 창세기에서 따온 것이다. 내 생각에는 모든 창조물이 결점 없이 완전하여 감탄하신 건 아닌 것 같다. 각각 불완전함에도 모아놓고 보면 서로 결점이 보완되어 참 보기 좋은 조화현상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꽃밭에서 많은 꽃들이 피어있는 것을 볼 때도 그렇다. 하얀 꽃은 붉지 않다는 결점이 있고, 붉은 꽃은 노랗지 않은 결점이 있으며, 노란 꽃은 희지 못한 결점이 있다. 그런데 모아놓고 보면 감탄할 만큼 조화현상이 빚어진다. 어떤 분은 반박할 것이다. 불량품들을 모아놓으면 조화현상이 생기지 않는다고. 옳다. 나도 그 반박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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