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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예술

이름:임진모

최근작
2023년 10월 <지혜의 말 1038 세트 - 전7권>

국가가 위기다

우리의 〈애국가〉처럼 작곡자의 친일·친나치 행적이 문제가 된 경우는 극단적 사례지만, 심지어 세계 최고의 국가로 통하는 프랑스의 〈마르세유의 노래〉도 가사가 너무 거칠고 외국에 배타적이라 부드러운 언어로 수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국가가 ‘지난 역사의 낡은 유물’이라는 주장이 보편화하면서 이곳저곳에서 국가와 관련하여 구습, 폐습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들린다. 우리도 최근 〈애국가〉를 새로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하게 대두되었다. 이런 실정에서 세계 각국의 국가는 과연 국민과의 관계가 어떠한지, 현재 어떤 문제에 처해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한다면, 애초에는 국가가 워낙 음악예술성과 거리가 있는 데다 대중적 소재라고 할 수 없어서 안중에 없었다. 그러다가 출판사 대표의 “이 시점에 국가를 한번 정리해보는 게 어떨까요?”라는 얘기에 깜짝 놀랐다. ‘왜 그동안 이걸 아무도 쓰지 않은 거지?’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솟구쳤지만, 국가의 형성이 대부분 건국이나 독립 등의 역사적 사실과 관련되어 있어 엄두가 나지 않았다. 도저히 못 쓰겠다고 출판사에 전하고 싶었던 적이 수차례였다. 그래도 포기하기는 싫었던 것 같다. 이렇게 꼭 나와야 할 책이 마침내 나오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

세계를 흔든 대중음악의 명반

무엇보다 이 책이 대중음악 접근에 유용한 자료가 됐으면 한다. 무수한 앨범의 홍수 속에서 전체 대중음악 역사를 약식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도록 꾸민 의도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이 제공하는 것이 전부가 될 수 없지만 전부로 들어갈 수 있는 작은 길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울러 서구 대중음악의 역사뿐 아니라 그것이 우리에게 암암리에 영향을 미쳤으므로 우리 대중음악 역사를 접근하는 간접 자료로 활용됐으면 한다.

음악을 한다는 것

이 책은 단순 나열이 아니라 사실상의 단락화를 통해 집중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비틀스의 영향을 마크 마더스바우, 로잔느 캐시, 버논 리드까지 3인의 말을 통해 부각하고 밥 딜런, 키스 리처즈, 존 레논, 베토벤, 제이 지의 말을 묶어 저마다의 곡 쓰기 방식을 소개한다. 이어서 다수 아티스트의 주장을 동원해 음악의 진실성 여부와 공연에 대한 입장차를 다룬다. 좀 더 책을 ‘드라마틱하게’ 읽고 싶다면 음악가의 프로필 확보가 필수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그 환상적인 음악을 엮은 콤비가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임을 안다면 “우리 사이는 거의 화학적이었다. 여러 요소를 잘 섞었더니 폭발이 일어났다”는 리처드 로저스의 말이 백분 이해가 될 것이다. 이해를 넘어 문화예술 감성의 충전과 수혈을 이끌며 심지어 ‘폭발’로 유도하는 책. 음악가의 치열한 영혼과 야성이 한마디 한마디 숨 가쁠 정도로 전개된다. 궁극적으로 음악의 힘은 자유와 다양성임을 다시금 일깨운다. 진정한 명언집이다.

호모헌드레드와 문화산업

음악인에게, 우리 모두에게도 음악은 백세시대의 해결책이다.

U2 보노 스토리

U2에 의해 록은 여전히 예술성과 함께 사회성이 절대적이라는 점이 확인되었다. 그것은 1960년대 록이 구축한 저항 정신의 복원이었고 계승이었다. 과격하지 않으나 누구보다 예리했던 그들의 사회 비평은 1980년대 영국의 수상 대처와 미국의 대통령 레이건의 보수 이념 통치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양심을 꿈틀거리게 했다. 1985년 록 전문지 롤링스톤은 “U2의 음악으로 우리는 다시금 세상에 눈을 돌리고 있다!”라는 찬사를 보냈다. -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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