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정명환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29년, 대한민국 서울

사망:2022년

최근작
2021년 7월 <프루스트를 읽다>

문학을 생각하다

내가 이 작업에서 겨냥한 것은 문학에 대한 나 개인의 입장의 천명이라기보다도, 그런 입장이 나타낼 문학 이해의 한 진정한 방향의 구체적 제시였다. 달리 말해서 내 읽기의 방법과 결과를 한 패러다임으로 객관화해서 독자에게 호소하고 그 동의와 동참을 구하고 싶었던 것이다. 나는 주어가 한정되어 있지 않은 <문학을 생각하다>라는 제목이 그런 소원을 보다 적절히 담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이성의 언어를 위하여

평생을 두고 문학을 공부하면서도 감정의 유로(流露)보다는 이성의 통제를 중시해온 탓인지, 문체가 녹녹하지 못하다. 그러나 이런 생경한 글들의 한계와 아울러 그 효능을 알아주는 독자들이 더러는 있으리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위안하고 있다. 또 이 글들에는 긴 것과 짧은 것이, 다소 무거운 것과 매우 가벼운 것이 섞여 있다. 때로는 서로 모순되는 내용들이 발견될지도 모른다. 바라건대 현명한 독자 여러분이 그 중의 무엇이든 읽어주고, 세상의 일과 자신의 삶을 살피는 과정에서 나의 변변치 못한 생각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주면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일이겠다.

젊은이를 위한 문학이야기

문학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명작감상을 하거나, 국가별.지역별로 문학의 특색을 들어올리거나, 시.소설.희곡과 같은 갈래에 따라 설명하거나, 혹은 낭만주의.사실주의.상징주의와 같은 이른바 문예사조를 짚어나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나는 그런 관례에서 벗어나 모든 문학에 통할 수 있는 더 근본적인 이야기를 되도록 쉽게 해보려고 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문학이란 이름의 여행을 통해서 여기저기로 찾아가 보기 전에, 우리는 왜 그런 여행을 하며 또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좀더 원리적으로 살펴나가 보려고 합니다. 나는 그것을 인간이 가지고 있는 네 가지의 정신적 욕망과 관련시켜서 풀어볼까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무엇을 만들려는 욕망, 앎을 향한 욕망, 놀이의 욕망 그리고 구원을 향한 욕망을 지니고 있습니다. 나는 그 네 가지 욕망의 복합체로서 문학을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이제 문학에서 그 각각의 욕망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또 그것들이 서로 어떻게 얽히는지를 많은 예를 들어가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결코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니까 여러분이 끝까지 따라와주리라고 믿습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