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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지(모모걸)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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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민화와 소녀 컬러링북 : 신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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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와 소녀 컬러링북 : 신의 아이들

이번 책에 붙인 <신의 아이들>이라는 부제에서 말하는 신은 종교적인 신을 뜻하는 것이 아닌, 홍익인간 정신의 신(神)을 뜻합니다. 그것을 그림으로 형상화 하는 것에서 저는 우리의 ‘민화’를 소재로 삼아 새롭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너’와 ‘내’가 다르고 ‘우리’보다는 ‘각자’가 더 편하고 마치 물과 기름처럼 절대 섞일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개성의 꽃들이 모여 예쁜 꽃다발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우리들도 저마다의 모습으로 한 데 어우러질 수 있음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민화’는 어디에 넣어도 참 잘 섞이는 소재인 것 같습니다. 나만의 것을 강요하거나 침해하면서 섞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의 고유한 정서와 문화를 존중하며 그대로 두면서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는 꾸밈 요소로 섞이는 ‘민화’는 참 매력적입니다. 그림 안의 모두를 이롭게 만드는 역할을 해줍니다.

소년의 러브레터 컬러링북

‘소년의 러브레터’는 시와 음악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감내하는 소녀들에게 나타난 레인보우 차일드(7명의 소년들)를 그린 소녀 컬러링 서브북입니다. ‘시와 소녀 컬러링북’, ‘음악과 소녀 컬러링북’의 소녀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녀들, 그리고 소년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남자와 여자가 호감으로 만나 함께 애정을 주고받는 것을 사랑이라고 표현하지만 소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를 사랑하고 꽃과 자연을 사랑하고 음악을 사랑하며, 세상의 모든 존재들을 자신과 동일하게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남녀간의 만남을 사랑이라고 표현하기 보단 도킹(둘 이상의 우주선이 우주 공간에서 만나 서로 완전히 결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빨주노초파남보. 이 7명의 소년들은 자신과 같은 영혼의 색을 가진 소녀와 진짜 사랑을 나누려고 찾아왔답니다. 여자를 만나거나 남자를 만나는 것이 아닌 하나됨 그 이상을 꿈꾸며 말이죠. ‘소년의 러브레터’에 마음을 담아 보세요. 나와 누군가, 또 다른 누군가...... 세상 모든 사람들이 형형색색 가지각색 예쁜 마음으로 자신과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이와 하나 되어 더 큰 사랑으로서 살아가길 기원합니다.

음악과 소녀 컬러링북

사시사철 맑고 포근한 바람이 불어오고 청아한 새의 지저귐을 들으며 다정한 흙을 밟고 드높은 하늘을 맞이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바람과 비, 하늘과 땅, 태양과 달, 꽃과 동물들에게 자각하지 못하는 큰 위안을 받고 있었죠. 그곳은 우리의 마음이 원래 있던 곳입니다. 그 시절을 노래하던 시인들과 함께 꾸밈없이 순박했던 과거의 시절로 떠났던 ‘시와 소녀’들의 현재를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것이 이번 컬러링북입니다. 현재는 우리의 마음이 머무는 곳입니다. 이 책에선 어느 곳을 응시해야 할지 모르는 어딘가 쓸쓸하고 슬프고 불안한 소녀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매캐한 공기와 시끄러운 자동차 소음, 차가운 건물과 딱딱한 아스팔트, 거리로 내몰린 동물들, 여러 감정의 소모로 지치고 힘든 삶이 현재의 모습이고 그 세계를 사는 소녀들의 모습은 제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현재가 불안하고 어둡다고 해서 너무 나쁘게 보지만은 않으려고 합니다. 어둠을 너무 미워하면 도리어 어둠이 되어버리거든요. 좌절과 고통, 절망 속에서 희망이 생기고, 더러운 진흙 속에서 고귀한 연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행복과 평화는 슬픔과 혼돈이라는 배경이 필요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음악과 소녀 컬러링북>에서는 우리의 고단한 삶을 치유하고 다독여주는 여러 아티스트분들의 음악적 힘을 빌려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여전히 올곧은 눈빛과 다정한 미소를 보여주는 소녀들, 힘들지만 묵묵하게 버티는 소녀들과 음악처럼 위로를 건네는 많은 존재들도 담았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품어야 할 마음에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하며 지금의 우울과 불안, 슬픔과 같은 감정을 너무 미워하거나 부끄러워 마시고 아름다운 색을 입히는 이 순간만큼은 고요하고 평화롭게 가만히 머무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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