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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최정수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직업:전문번역가

기타:연세대 불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최근작
2023년 12월 <우리가 작별 인사를 할 때마다>

마크툽

제목에 나오는 ‘마크툽 Maktūb’은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는 뜻으로, 신의 섭리를 은유합니다. 아랍 사람들은 신의 섭리를 받아들이고 체념할 때 이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의 뜻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정말 ‘체념’을 의미할까요? 신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길을 억지로 가게 만드는 무자비한 존재인 걸까요? 하느님은 선하고 자비로운 분이며, 자신의 형상에 따라 우리 인간을 빚으셨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인간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고유한 꿈과 재능을 선물하시고, 그 사람에게 가장 유익한 길, 귀하고 특별한 길을 예비해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섭리를 깨닫는다는 것은 그 길을 찾는 것, ‘자아의 신화’를 찾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일이기도 한 것입니다.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신은 우리에게 자유의지와 선택권을 주셨고, ‘표적’을 깨닫는 지혜도 허락하셨습니다. 인생의 중요한 길목에 ‘표적’을 세워놓으시고, 주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천사의 목소리를 듣게 하십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표적을 보고 신의 뜻을 깨닫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 천사의 목소리를 분별할 것입니다. 시대와 풍습은 변하지만 진리는 하나이고, 신은 우리를 돕기 위해 펜과 잉크를 사용하십니다.

지하세계 아이들

한 자와 약한 자가 서로 어울려 행복하게 살아가는 너그러운 사회는 누가 만들어내는 것일까? 지구상에는 강한 자가 약한 자를 폭력적으로 지배하고, 약한 자들이 자유를 빼앗긴 채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나라들이 아직도 많다. 우리나라도 지금과 같은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고생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노력해 자유를 얻어냈다. 만약 그 사람들이 가만히 앉아서 자유와 행복을 기다리기만 했다면 지금 우리의 삶은 어땠을까? … ‘겨우 십몇 년 후에 세상이 이렇게 비참해진단 말이야?’라는 느낌에 미래에 대한 작가의 상상이 너무 어둡고 비관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우리 모두가 마음과 힘을 합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이런 비참한 삶을 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게 아닐까? 스모그와 오팔리아 부부, 프레데와 비르질리아 부부처럼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이웃을 위해 힘을 보태고, 이리엘과 놀란, 조드처럼 비참한 삶을 살고 있어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잃지 않고 노력해야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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