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의 어린이 여러분!
저는 여러분처럼 한국 사람이지만 지금은 미국 뉴욕에서 살고 있어요.
이렇게 그림책을 통해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서 반가워요.
책을 읽는 동안 마음껏 하품 소리 내며 따라 해 보았나요?
누가 제일 실감 나게 하품 소리를 냈나요?
혹시 나도 모르게 진짜로 하품이 나지는 않았나요?
그랬다면 그 이유가 있답니다! 하품은 옮거든요.
하품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하품이 나요.
심지어는 하품이라는 글자를 보기만 해도 하품이 나는 사람도 있대요. (제가 그래요!)
그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너무 신기해서 이걸 꼭 책으로 써야겠다고 마음먹었고, 몇 달 후 《내 하품이 어디로 갔을까?》가 탄생했답니다. 저는 여행하는 걸 좋아해서,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전 세계와 우주까지 여행하는 책이 되었지요. 여러분도 여행하는 기분을 느꼈기를 바라요!
왜 하품이 옮는지는 아직 아무도 정확하게 알지 못해요.
알려진 게 있다면, 하품은 친한 사이일수록 더 잘 옮는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엄마나 아빠처럼 가족이 하품하는 모습을 보면 길거리의 전혀 모르는 사람이 하품하는 모습을 볼 때보다 더 하품이 잘 옮는다고 해요. (하품이라는 글자를 여러 번 적으니 자꾸 하품이 나네요. 흐아아암!)
그리고 여러분, 하품만큼 잘 옮는 게 또 있어요.
바로 웃음과 미소랍니다.
세상 곳곳의 모두가 친한 사이가 되어 서로 하품과 웃음과 미소가 잘 옮는 세상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주 근사한 세상일 거예요.
그런 소망을 담아 이만 줄일게요.
이젠 저도 잘 시간이에요…. 흐아아암!
하품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