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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시

이름:김춘추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4년, 경남 남해

직업:시인

최근작
2009년 6월 <등대, 나 홀로 짐승이어라>

聖 오마니!

썩은 이 뽑듯 시인 면허증을 반납하고 시와는 담 쌓고 남남으로 사는데 우연히, 아주 우연히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팔삭둥이가 이것이다. 탈리도마이드를 잘못 먹어, 태어나서는 안 될 팔 없는 아이가 아닐까 걱정이다.

얼음 울음

요셉병동을 나와 하늘목장에서 목동도 그만 두고 쥐라기 새벽 같은 적막 속에서 꽁꽁 언 얼음 나라를 보듬고 얼음 울음을 같이 울고 있다 아직도 사랑하는 이여! 유리병에 띄워 보낸, 얼 줄 모르는 내 정이 당신을 초대하나니 화살처럼 달려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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