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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정은우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9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24년 5월 <안녕한 내일>

국자전

이야기는 누군가를 살아 있게 하고, 살아가게 합니다. 길든 짧든 당신과 내가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한편, 읽는 사람들이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깨닫게 하니까요. 혼자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없습니다. 이야기를 보거나 듣고 읽으면서, 자신이 아닌 누군가를 겪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지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설령 그로 인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한들 당장은 모르는 일입니다. 이미 지나간 과거들도 한때는 현재였고, 아득한 미래는 어느새 눈앞으로 다가올 테니까요. (……) 2022년을 지나가면서

묘비 세우기

좋게 말하자면 나는 끈기가 좀 있는 편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요령이 없다. 요령이 없는데 좀처럼 포기는 하려고 들지 않는다. 왜일까. 나는 소설이 누군가를 구원할 수 있다고 믿진 않는다. 다만 누군가를 구하려는 이에게 용기를 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믿는다. 그래서 계속 쓰고 싶다. 소설 속 인물들이 계속 살아가듯이. 만사를 일정한 반복이라 여기며 통달한 척하고, 회의와 냉소에 안주하고 싶진 않다. (…) 만일 이 책에 엔딩 크레디트가 있다면 아마 단편 하나 분량은 족히 나올 것이다. 크레디트에 적을 모든 분에게 앞으로도 계속 살아가자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애정 표현이다. 2023년 5월

안녕한 내일

한 번은 누가 뭐라고 하든 독일로 가지 그랬냐는 말을 들었다. 별로 아쉽진 않았다. 아마 독일에서도 똑같이 어렵게 살고 있었을 것이다. 무엇 하나 쉽게 미워하지 못하고 사랑한다는 이유로 놓지 못해서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아주 가끔 나는 살지 않았던 이야기들 속의 내가 궁금해졌다. 어느 쪽이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갔을 것이다. 은선이나 수산나, 한수, 수아처럼. 나는 그들 중 누구도 쉽게 미워할 수 없었다. 그저 그들의 안녕한 미래를 바랐다. 내가 살지 않은 삶의 이야기들,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소설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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