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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예술
국내저자 > 사진/그림

이름:윤광준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9년, 대한민국 강원도 횡성

최근작
2023년 8월 <윤광준의 생활명품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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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친구

이 책에 등장하는 친구는 나의 삶을 지탱해 주는 모든 대상으로 바꾸어도 좋을 것이다. 사람, 사물, 감정 등 여러 부분에 걸쳐있다. 친구의 의미를 확대해 보아다. 우정에 얽힌 얘기를 기대한 분들이라면 의아해할지도 모른다. 나를 둘러싼 모든 관계들은 친구와 우정이라는 큰 틀로 파악해도 무리가 없다.

내가 갖고 싶은 카메라

좋은 사진장비를 갖고 싶다 얼마 전 친구인 김정운이 펴낸 책 《남자의 물건》이 연일 화제다. 문화심리학자인 그의 입담은 단조로운 삶을 사는 모든 이를 열광케 하는 힘이 있다. 거창한 삶의 구호 대신 자잘한 일상의 재미와 즐거움으로 행복을 채워가는 선택이 존재확인의 방법이란 메시지 때문이다. 나는 김정운을 알기 전부터 똑같은 내용을 부르짖으며 살았다. 보통사람이 관심의 대상에 접근하는 일은 대개 물건을 매개로 이루어진다. 산에 오르려면 등산복과 신발이 필요하고 장비가 있어야 하듯. 몸을 쓰는 일 말고 정서의 충족을 위한 목적이라면 책이나 악기, 미술도구, 카메라 같은 것이 떠오른다. 이들 물건들을 통해 일상 너머의 가치에 주목하게 되고 위안의 방법들을 찾게 되지 않던가. 먹고 사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무엇인가 빠져들어 그 안에 자기의 세계 하나쯤 만들어놓을 필요가 있다. 덧없는 세상의 덧없음을 제 스스로 막아보려는 안간힘이라도 써야 잘 사는 방법이다. 아무도 강제하지 않는 자신의 삶에 억압과 금기는 없다. 남을 의식하며 제 스스로 한계를 그어 놓았을 뿐이다. 정작 외부의 시선은 놀라울 만큼 무관심하다. 제 삶의 주인으로 별의별 짓을 벌여도 좋다. 스스로 행복해져야 주변과 세상을 향한 여유의 관용도 베풀 수 있는 법이다. 행복의 추구는 비난 받을 일이 아니다. 단 한 번뿐인 삶의 시간을 제 것으로 재우지 못하는 나약함이 더 큰 문제다. 내가 좋아하는 대상은 처음부터 재미있고 즐겁지 않았다. 대단한 내용과 의미도 몰랐다.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었거나 알지 못하고 갖지 못했던 분야의 한풀이 정도였다. 선택한 대상에 이유 달지 않고 빠져들었으며 아까운 줄 모르고 물건을 사들였다. 알아 가면 갈수록 재미가 생겼다. 재미는 다른 것이 보이지 않을 만큼 강렬했다. 재미의 내용은 생각하던 만큼 작지 않았다. 그 안엔 인간이 살아낸 시간과 예지를 녹인 감각의 충만함이 담겨있었다. 자잘한 관심의 세계가 이 정도다. 놀라움은 시작일 뿐이다. 관심의 대상을 넓혀가야 순서다. 사진으로 출발해서 오디오와 음악으로 옮아갔고 세상의 호기심으로 발전했다. 세상은 내가 모르는 것으로 그득했다. 다채로운 인간의 삶이 만들어낸 여러 분야의 지향점은 의외로 단순했다. 지루한 반복으로 연마시킨 세련의 모습들이 전부다. 어떤 관심이던 선택해 시간을 묻혀 갈고 닦으면 자신의 것이 된다. 모든 일은 사소한 출발로 거대함을 만들어가지 않던가. 과정의 공통점은 단 하나의 예외도 없다. 관심을 지속해야 할 의지만 있으면 누구든 다다를 수 있는 지점이 생긴다. 머리로 따지지 말고 가슴으로 빠져드는 태도가 중요하다. 수시로 옆을 돌아보는 일이 문제다. 제 것은 작아 보이고 남의 것은 커 보일 것이다. 몰입의 시간과 양이 넘친다면 상대는 반대의 입장이 된다. 좋은 것을 갖고 싶은 인간의 내면욕구는 다 비슷하다. 더 나은 삶과 이상에 다다르기 위한 끊임없는 몸부림이 바로 아름다움이다. 쓸데없어 보이는 무위의 노력을 어설픈 현실적 합리의 잣대로 판단하지 마라. 제 삶의 선택에 우열은 있을 수 없다. 원하는 것을 얻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시간과 돈을 쓰고 꼼지락거리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면 된다. 세 가지 다 부족하고 아까울 것이다. 우리에게 남아도는 여유란 애당초 없다. 결핍을 딛고 얻어야 할 간절함이 바로 여유의 모습이다. 꼭 갖고 싶은 물건을 사들이는 일은 낭비가 아니다. 그 물건을 통해 비로소 바라던 세계의 이상이 내게로 오는 까닭이다. 사진장비의 유혹은 모두에게 찾아온다. 지칠 줄 모르고 새로 만들어지는 좋은 물건의 힘은 대단하다. 필요하다면 사들여야 한다. 이를 가지고 만들어낼 사진의 기대가 없다면 생각도 못할 일이다. 사진이란 이상을 위해 더 좋은 물건을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 더 나은 화질과 놀라운 성능의 카메라가 여러분의 사진을 풍요롭게 한다면 땡빚을 내서라도 반드시 사라. 추구의 힘을 떨어뜨리지 않은 열정은 반드시 보상으로 돌아온다. 돈보다 소중한 존재확인의 뿌듯함이 더 크게 다가올 테니. 사진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못할까. - 책머리에

소리의 황홀

오디오는 음악과 기기, 인간의 세 축으로 이루어진다. 음악성이 빠진 오디오는 공허하다. 오디오적인 섬세함이 빠진 음악도 마찬가지다. 이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나는 진정한 주체다. 오디오란 스스로 만들어가는 사운드의 완성을 통해 음악의 도취를 이끌어내는 작업이다. 결국 인간의 문제다. 수많은 사람들의 취향과 고뇌가 얽혀 있는 오디오는 그 이면에 숱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열정과 도전이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지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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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준의 생활명품

60개의 물건은 하나같이 최고 명품이 아니다. 등수를 매기는 일엔 관심이 없다. 시비를 걸어도 책임 질 수 없다. 물건은 내가 쓰기 위해 선택했고 명품으로 인정했을 뿐이다. 또한 광고를 할 생각도 없다. 행여 광고가 된다면 만든 이의 복이다. 좋은 물건을 만들었으니 혜택을 누릴 충분한 자격이 있다.

윤광준의 생활명품산책

사치품으로서의 명품은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것을 지닐 만한 재력도 없다. 내가 보는 명품이란 실질적인 사용가치를 웃도는 아우라를 지닌 물건을 의미한다. 시간을 더해 원숙해진 인간의 경험과 예지가 담겨 있을 때 비로소 아우라는 생긴다. 이를 읽어낼 줄 아는 사용자와의 교류가 더해져 물건은 세련되어지고 생명력을 갖게 된다. 명품은 그 나라 전체의 역량이 모아진 결과이기도 하다. 명품에 대한 가치 확인은 그것을 만들어낸 인간과 사회에 대한 찬사에 다름 아니다. 명품의 창조자와 내면적인 대화를 주고받고, 그가 일깨워 주려고 하는 가치와 목적을 깨닫는 일은 물질의 영역이 아닌 깊숙한 정신의 세계에 닿아 있다. 동전의 양면처럼 명품과 정신은 함께 붙어 있다. 삶에서 일류가 되고자 한다면 바로 이런 점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찰칵, 짜릿한 순간

더 나은 사진을 위해 똑딱이 디카는 뭔가 모자라다고 생각하는 사람,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 DSLR 기종을 마련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이 이 책의 독자들이다. 이 책엔 더 나은 사진을 찍는 비법이 가득 담겨 있다. 그 비법의 핵심은 여러분이 아는 테크닉과 보는 눈을 키우는 일의 순서를 바꾸어 놓는 것이다. '보는 눈'이야말로 좋은 사진의 근간이다. 사진의 목표란 결국 창조적 삶을 위한 내용물을 만드는 일이다. 이 외로운 시대에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할 능력이 있다는 것은 커다란 행운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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