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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용미(땡스맘)

최근작
2025년 5월 <때를 아는 세탁 (표지 2종 중 랜덤)>

조용미(땡스맘)

18년간 의류 디자이너로 일하며 매 시즌, 매일 트렌드를 쫓고 마감과 샘플의 연속으로 치열하게 일했다. 이후 10년간 육아에 전념하며 경력 단절을 겪었지만, 멈추지 않고 도전했다.
디자이너로 일하며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세탁이라는 일상 속 가장 현실적인 콘텐츠를 기록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24만 명이 함께하는 <세탁 계정 @thanks_maam>의 운영자 땡스맘이 되었다.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콘텐츠는 결국 <진짜 경험>에서 나온다는 걸 몸소 증명해 내며, 오늘도 그녀의 계정에서는 수많은 댓글과 디엠이 오가며 매일의 빨래와 생활 노하우를 솔직하게 나누고 있다. 특별하지 않아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꾸준히 전하고 있는 그녀는 (주)오전열시 법인을 설립하여 선한 영향력을 꿈꾸고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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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때를 아는 세탁 (표지 2종 중 랜덤)> - 2025년 5월  더보기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내 자랑도 아니고 잠시 힘들었던 시기의 무용담도 아니다. 그저 처음 세탁물 디엠을 나눈 1997년생 인친이〈언니, 아르바이트 끝나고 집에 가면 11시인데 그때 사진 보내도 될까요?〉라고 보낸 디엠 때문이다. 적어도 이런 인친 한 명이라도 언제든지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엄마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잔소리 들을 일도 없는 책을 남기고 싶었다. 실제로 엄마한테 물으면 싸울까 봐 물어보지 않는다는 분들이 많다. 모르는 화학 용어만 잔뜩 있는 그런 책 말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세탁법 책 말이다. 점점 살기 힘들어지는 시대에 대학만 보고, 직장 하나만 보고, 남편만 보고, 자식만 보고, 좁아질 대로 좁아진 시야를 가진 분께 또는 지금 이 시간도 낙담을 하고 있는 분께 내 경험이 작은 용기와 도전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 내 나이가 만으로 50 하고도 또 몇 년이 지났다. (농담이 아니라 50이 넘으니 헷갈린다.) 항상 행복하기만 했던 것도, 항상 불행하기만 했던 것도 아니다. 주식이나 달러 차트처럼 고점과 저점이 내 삶에도 있었다. 고점이 있으면 당연 하락이 있고 저점이 있으면 반등도 있다. 긴 시간 삶이 어려운 분들이 내 이야기를 들으면 콧방귀를 뀌겠지만 난 2년 전 정말 힘들었다. 아마 아이가 없었으면 나쁜 생각도 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내 스스로가 〈난 정말, 꽤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건 어려움에 빠졌어도 남편과 단 한 번도 싸우거나 언성을 높이지 않았다는 거다. 덕분에 아이는 아직도 그때 잠깐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어려움에 동참 중이었던 걸로 알고 있다. 주변을 보면 돈 때문에 부부가 싸우는 일이 있다. 서로 힐난하게 헐뜯고 혼자만의 고민과 생각의 무덤에 빠지는 사람이 있다. 인생도 고점과 저점을 넘나든다. 내 인생도 이게 끝인가 낙담하다가 곧 올라갈 일만 생기기도 하고 최고점이다 생각해도 바로 뚝! 떨어질 일이 생기기도 한다. 1년 반 전, 아는 동생이 너무 힘들다고 연락이 왔다. 난 위로를 했다, 내 방식으로.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힘들어질 수 있어! 그런데 그때마다 이럴래?〉 그 동생은 후에 자기한테 그렇게 말한 사람은 없었다고 했다. 〈넌 잘 될 거야! 힘내!! 금방 일어날 거야!!!〉 이런 위로는 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힘들어질 수 있어!〉 독설 같지만 그게 내 방식이다. 힘들어도 지금이 끝이 아니다. 그 힘듦이 내일엔 더 소중하게 다가올 것이고 또는 지금 힘든 걸로 내일 더 힘듦을 이겨낼 수 있을 거다.

-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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