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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동순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0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김천

직업:교수

최근작
2025년 1월 <나직이 불러보는 이름들>

이동순

1950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경북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198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었다. 시집 『개밥풀』 『물의 노래』 『지금 그리운 사람은』 『철조망 조국』 『그 바보들은 더욱 바보가 되어간다』 『꿈에 오신 그대』 『봄의 설법』 『가시연꽃』 『기차는 달린다』 『아름다운 순간』 『마음의 사막』 『미스 사이공』 『발견의 기쁨』 『묵호』 『멍게 먹는 법』 『마을 올레』 『좀비에 관한 연구』 『강제이주열차』 『독도의 푸른 밤』 『신종족』 『고요의 이유』 『내가 홍범도다』 『홍범도』 등이 있으며, 2003년 민족서사시 『홍범도』(전5부작 10권)를 펴냈다. 평론집으로 『민족시의 정신사』 『시정신을 찾아서』 『잃어버린 문학사의 복원과 현장』 『우리 시의 얼굴 찾기』 『달고 맛있는 비평』, 산문집으로 『시가 있는 미국 기행』 『실크로드에서의 600시간』 『번지 없는 주막?한국가요사의 잃어버린 번지를 찾아서』 『마음의 자유천지?가수 방운아와 한국가요사』 『노래 따라 동해기행』 『노래 따라 영남을 걷다』 『한국 근대가수 열전』 『나에게 보내는 격려』 『민족의 장군 홍범도』 등이 있다. 1987년 매몰 시인 백석의 시작품을 수집, 정리하여 분단 이후 최초로 백석의 시전집을 발간함으로써 시인을 민족문학사에 복원시키고 백석 연구의 길을 열었다. 『백석시전집』 『권환시전집』 『조명암시전집』 『이찬시전집』 『조벽암시전집』 『박세영시전집』 등을 엮었다. 신동엽문학상, 김삿갓문학상, 시와시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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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강제이주열차> - 2019년 8월  더보기

첫 삽질에서 출판까지 무려 스무해가 걸렸던 민족서사시 『홍범도』를 한창 신명나게 써나갈 때 나는 마치 접신(接神)과 유사한 체험을 했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던 12월 초순, 미국 시카고의 미시건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책상을 놓고 『홍범도』 집필에 몰두하던 때 백마를 탄 홍범도 장군이 온몸에 눈을 맞으며 창문 바깥쪽으로 가까이 다가와 나를 물끄러미 지켜보시던 환시(幻視)를 경험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시집 『강제이주열차』의 작품을 쓰면서도 가슴에서 불덩이처럼 뜨거운 무엇이 울컥 쏟아져 들어오는 놀라운 충격을 자주 겪었다. 이번에는 1937년 그 아비규환의 강제이주열차를 타고 고려인들과 더불어 장장 42일 동안 2만 킬로미터의 먼 길을 시름없이 달려가는 회상의 동일성(identity)을 체감했다. 시베리아 철도의 칼바람이 갈라진 열차 널판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데, 저쪽 구석에서는 앓던 노약자가 몸을 비틀며 죽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강제이주열차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 모든 참혹한 광경을 나는 한사람의 시인, 즉 견자(見者)로서 낱낱이 목격하고 현장에 동참하였다. 그로부터 어느덧 80여년의 세월이 흘렀건만 고려인 강제이주 문제는 우리 민족문학사에서 여전히 미완의 과제이다. 그동안 소외와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었기에 더욱 그러하였다. 이제라도 나는 강제이주 문제를 내 문학의 화두로 삼고 당시 현실과 정황을 정성껏 복원해내고자 한다. (…) 이 시집에 담긴 작품들은 우리 민족이 연해주와 사할린, 중앙아시아에서 겪었던 모든 고통과 시련, 그리고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만 두고 차마 꺼내지 못했던 애환을 내가 시인으로서 대신 불러내고 모셔온 것이다. 당시 강제이주열차에서 목숨을 잃은 2만여 슬픈 영혼들께 이 시집을 바친다. 2019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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