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에 위치한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에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영상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다. 그는 일상에서 자주 접하면서도 관심을 두지 않는 사물들을 소재로 그림놀이를 즐긴다. 놀이에 상상이 더해지면 가방 속은 손목을 노리는 악어가 사는 늪지가 되고, 책상은 달팽이와 무당벌레가 기어 다니는 초록빛 풀밭이 된다.
우리는 모두 호기심 가득한 아이였지만, 어른이 되면서 먹고사는 일에 치여 상상의 즐거움을 잊고 산다. 그의 상상놀이는, 호기심 많고 놀기 좋아하는 우리 안의 아이를 불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