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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전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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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도시와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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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경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런던 시티 대학교 대학원에서 예술비평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월간 『객석』 과 시사주간지 『주간동아』 의 문화팀 기자로 일하다가 다시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글라스고 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 산업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이며 국립중앙박물관, 부산문화회관, KBS 라디오 ‘문화공감’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2001년 문화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된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를 비롯해서 『예술가의 거리』, 『짧은 영광, 그래서 더 슬픈 영혼』, 『런던 미술관 산책』, 『클림트』, 『예술, 도시를 만나다』 등 예술과 역사, 문화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다양한 책을 썼다. 어린 시절부터 막연히 동경했던 예술 작품들의 세계를 말과 글로 전달하는 일을 하게 된 것을 늘 감사하고 있다. 『예술, 역사를 만들다』와 『예술, 도시를 만나다』의 뒤를 이어 뛰어난 예술 작품이 어떻게 인간을 위로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는 『예술, 인간을 말하다』까지 7년 만에 ‘예술 3부작’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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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예술가의 거리> - 2006년 5월  더보기

고즈넉한 키츠의 집과 햇살처럼 따스한 분위기가 감돌던 슈베르트의 생가, 오페라 무대와 똑같았던 카르티에 라탱 '라 보엠'의 골목길, 의 작가 루이스 캐럴이 평생을 살았던 옥스퍼드의 거리에 섰을 때, 나는 팽팽한 스무 살로 돌아온 기분이었다. 그것은 단순히 '감동'이나 '매혹' 같은 몇 마디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니다. 무수한 두려움과 떨림, 환희가 복잡하게 섞인 기분. 그 기분을 표현할 말을 나는 찾지 못했다. 다만 모든 핏줄이 다 파르를 떨리는 감동을 느낄 정도로 아직은 젊다는 것을, 그리고 삶은 언제라도 찬란하게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여행 속에서 절감했다고 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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