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과 게임 개발에 관심이 많으며 반지의 제왕 3 등의 모바일 게임과 건그리폰 등의 Xbox용 게임 개발에 참여했다. 참여한 웹 프로젝트로는 대한화재, 서울 프라자 호텔 등이 있으며 현재는 삼성전자 기술총괄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위피 모바일 게임 프로그래밍』이 있다.
웹은 이제 더 이상 우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널리 정보를 교환하는 수단이 됐다. 하지만 그 대단한 영향력과는 달리 웹은 많은 개발자에게 여타 영역에 비해 홀대받는 분야였다. 대충 작성해도 어느 정도 마음에 들 만한 화면을 보여주는 HTML의 관대함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웹은 최적화되지 못한 코드와 난잡한 화면, 특정 브라우저의 특정 환경에서만 작동하는 까탈스런 사이트들의 집합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웹에서도 리팩토링이 필요할 때다.
얼마 전부터인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그중에서도 리팩토링에 관한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나오는 동안에도 웹사이트의 리팩토링을 다룬 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HTML의 리팩토링은 다른 어떤 언어보다도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이 책은 웹사이트를 XHTML 기반으로 웹 표준에 맞춰 리팩토링하고 사용자들의 접근성과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에 가뭄의 단비와 같은 실제적인 가이드를 제시해줄 것이다. 또한 이 책에 담겨 있는 다양한 팁과 고려사항은 새로 웹사이트를 구축할 때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리팩토링의 방법과 조언 모두 한국의 웹 개발자에게는 그다지 친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던 이미지 한 장, 플래시 파일 한 개마저도 이 책에서는 모두 개선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액티브X와 플래시가 난무하는 우리의 웹 환경에서 이러한 것들은 '좀 과하지 않은가?'라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알고 개발해온 웹사이트들이 그만큼이나 많은 문제를 안고 있고, 개선의 여지가 크다는 방증이 아닐까?
리팩토링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다. 욕심을 버리고 조금씩 진행하자. 적용이 어렵다 싶은 부분은 건너뛰고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시작하자.
이 책을 통해 좀 더 나은 웹 환경을 만들어갈 모든 웹 개발자에게 이 책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