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린이였지요. 어린 시절 모든 일들이 마음의 그림으로 남아 있네요. 그 아름다운 순간들이 어른이 된 지금의 저를 동심으로 꼭 붙잡아 주는 거 같아요. 모든 어린이들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곱고 고운 눈으로 좋은 것만 많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참 바빠요. 해야 할 공부도 많고, 다녀야 할 곳도 많아요. 마음껏 놀 시간은 더 없지요. 그러다 보니 느긋하게 책을 볼 여유는 줄어드는 거 같아요. 그럴 때 동시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다재다능하지요. 어디로 보나 다 천재요, 화가요, 음악가요, 시인이죠. 꿈 많은 어른들까지 설레게 하고, 용기를 주는 어린이들은 이 세상의 미래이고 희망이에요. 언제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음악처럼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매일 일기 쓰는 마음으로 동시를 썼어요. 동시를 쓸 때는 정말 신나고 즐거웠지요. 동시는 마음을 맑게 해 주고, 따뜻하게 해 주며, 또 웃게 해 줘요. 모두가 동시 때문에 마음이 환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