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불어권 지역인 퀘벡 출신의 극작가, 시나리오 작가다. 1958년 퀘벡 주 북쪽 도시 생?퀘르 드 마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 서클에서 활동하며 자신이 쓴 희곡을 무대화하기 시작했다. 오타와 대학 연극과를 졸업(1980)한 이후인 80년대 초부터는 온타리오에 있는 불어권 극단을 중심으로 극작가 겸 배우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대표작으로 <물 나르는 사람들(Les porteurs d’eau)>, <환경론자 크리시프 탕게의 반본성(La contre-nature de Chrysippe Tanguay, écologiste)>, <펠로피아의 인형(La poupée de Pélopia)>, <고아 뮤즈들(Les Muses Orphelines)>, <레 펠뤼에트 또는 낭만적인 드라마의 반복(Les feluettes ou La répétition d’un drame romantique)> 등이 있다.
특히 <레 펠뤼에트 또는 낭만적인 드라마의 반복>은 첫 공연 이후 몬트리올 신문사 문학상, 우타우에 문학 서클 특별상(1988)과 도라 무어 상 (1991), 샬머 상(1991)을 받았으며, 연출가 세르주 드농쿠르가 새 버전으로 올린 2003년 공연에서도 퀘벡 연극 아카데미에서 주는 관객 마스크 상과 최고 마스크 상, 몬트리올 최고 제작상, 세 배우의 연기상을 휩쓸었다. 이 작품은 다시 작가가 시나리오를 쓰고 존 그레이선 감독이 <릴리즈(Lilies)>라는 영어 제목으로 영화를 만들어 흥행에도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영화제에서 많은 수상을 했으며 아동극인 <거위 이야기(L’Histoire de l’oie)>도 15년 이상 세계 다섯 대륙을 돌면서 수많은 상을 받았다.
희곡과 시나리오 작업 외에도, 작가는 오타와 트릴리움 극장 예술감독(1989∼1991)을 지낸 바 있으며, 오타와 대학과 몬트리올 대학에서 연극을 강의하기도 했다(1992). 또한 여러 박물관 및 전시회의 예술 감독을 맡아 연출하기도 했다.
50대 초반인 그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이며 현재 퀘벡 극작가협회 부회장이다. 2005년에는 캐나다 정부에서 주는 중요한 훈장(Officier de l’Ordre du Canada)을 받았다.
그는 2009년 6월, 프랑스문화예술학회가 주관했던 공동 국제학술대회에 초청되어 내한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2009년 ‘극단 프랑코포니’가 그의 희곡<고아 뮤즈들>을 우석 레퍼토리극장에서 초연했고, 2010년 게릴라극장에서 새로운 버전으로 재공연했다. 2011년 2월 23일부터 3월 13일까지 <유리알 눈>이 산울림소극장에서 역시 ‘극단 프랑코포니’에 의해 초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