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5∼1881.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평론가. 스코틀랜드 출생. 청교도 가정에서 성장하였고 어려서부터 풍부한 재능을 보여 1809년 15세로 에든버러대학에 입학하였다.
대학 졸업 후 《런던 매거진》에 연재한 《실러전(1825)》을 출판해 독일 낭만주의 소개자로서 자리를 굳혔다. 26년 결혼, 외딴 농장에 살면서 사색에 몰두하였다. 32년부터 《의상철학》을 잡지에 연재, 대자연은 신의 의복이고, 모든 상징·형식·제도는 가공의 존재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경험론과 공리주의 철학에 도전하였다.
그 뒤 역사에 관심을 가져 34년 런던으로 가서 《프랑스혁명(1837)》을 완성, 혁명을 지지하는 한편 영웅적 지도자의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41년 《영웅과 영웅숭배》에서는 영웅은 우주의 질서를 깨달아 성실로서 대응한 용기 있는 자라고 논하고 역사에서 개인의 역량을 강조하였다.
39년의 《차티즘》과 43년의 《과거와 현재》에서는 노동자 계급의 생활을 동정하면서도 올바른 영웅의 지배와 중세와 같은 질서있는 경제생활만이 유일한 구제수단으로 보고 보통선거와 자유방임경제를 비판하였다.
물질주의와 공리주의에 반대, 영혼과 의지의 힘을 존중한 그의 세계관은 반민주주의적 견해로 그 시대의 주요 흐름을 이루지는 못하였다.--한메디지털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