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 그림책 작가입니다. 1923년 베를린에서 태어났지만 제2차 세계 대전 때 나치 정권을 피해 영국에 정착했습니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화가, BBC 방송 작가 등으로 활동했습니다. 어린이 문학과 홀로코스트 교육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에 대영제국 훈장(OBE)을 받았으며 2019년 5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참 후, 내 아이들에게 그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그러면, 아이들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너무 끔찍했겠어요.” 하지만 끔찍하진 않았다. 내가 이 책을 쓴 이유 중 하나는 갑작스럽게 궁핍해지는 게 어떤 느낌인지, 낯선 나라에 살며 낯선 학교에 가서 낯선 언어를 배운다는 게 어떤 것인지 아이들에게 알려 주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