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하이데거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1987)와 박사학위(1997)를 받았다. 현재 군산대 역사철학부 철학전공 교수로 있으며, 2012년 『유식불교의 거울로 본 하이데거』로 제4회 대한철학회 운제철학상을 수상했다.
논문으로 「실유 대 실존: 토마스의 실유의 형이상학과 하이데거의 실존론적 존재론」, 「하이데거와 타인의 문제」, 「현대 기술과 도시적인 삶의 일상성: 영화 ‘중경삼림’이 보내는 두 가지 철학적 메시지」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유식불교의 거울로 본 하이데거』((도서출판 길, 2008) 등이 있다. 역서로는 『헤게모니와 혁명: 그람시의 정치이론과 문화이론』(월터 L. 아담슨, 학민사, 1986), 『서양철학사』(윌리엄 사하키안, 문예출판사, 1989), 『사유란 무엇인가』(마르틴 하이데거, 도서출판 길, 2005), 『HOW TO READ 하이데거』(마크 A. 래톨, 웅진지식하우스, 2008), 『사회적 존재의 존재론 1』(게오르그 루카치, 아카넷, 2016) 등이 있다.
언뜻 이 책은 논쟁적인 성격을 띠는 것으로 비치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하이데거와 유식불교 사이에서 오갈 수 있는 대화를 되도록 공정하게 소개하고자 하는 글로 보았으면 한다. 둘 사이의 대화에서 그때마다 동이점(同異點)을 드러내고자 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이다. 물론 이 책에서 제시된 근원적 시간과 실존에 대한 해석이 통상적인 해석의 틀을 벗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유식불교를 해석학적인 거울로 삼아서 근원적 시간과 현존재의 실존의 '어떻게'를 밝게 들여다본 까닭으로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머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