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배동근

최근작
2025년 6월 <중산층 연대기>

배동근

영어 전문 번역가. 영화 번역과 방송 번역 일을 했고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다 지금은 책 번역 일을 하고 있다. 리베카 긱스의 『고래가 가는 곳(Fathoms)』을 옮겼고, 이 책으로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 후보에 올랐다. 색인의 역사를 다룬 『인덱스(Index)』를 비롯해 『도서관의 역사(The Library)』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Jellyfish Age Backwards)』 『쓰기의 미래(Who Wrote This?)』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현재 역사학자 앤드루 페테그리의 『전쟁의 책(The Book at War)』(가제)과,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와 로버트 존슨의 공저 『셰익스피어 심리학(Psychology According to Shakespeare)』(가제)을 번역하고 있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도서관의 역사> - 2025년 3월  더보기

이 책을 적어도 세 번에서 어떤 구절은 수십 번 먼저 읽은 사람으로서 이 책이 어떤 이야기로 직조되어 있는지 간단히 밝히고자 한다. · 르네상스의 서막을 연 인간들의 책과 관련된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 · 왜 동양은 금속활자를 먼저 발명하고도 20세기가 다가올 때까지도 목판인쇄술을 고집했는지에 대한 해명이 있다(나는 국사책에서 한국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들었다는 구절을 봤을 때 그런데 왜 구텐베르크가 한국에서 나오지 않았는지 꽤 궁금했다). · 종교개혁을 둘러싼 웃픈 얘기가 있다(같은 신을 믿는 두 종교가 서로에게 가하는 그 꼼꼼하고도 지독한 적대행위는 가히 가공스럽다. 물론 이 책에서는 책을 통해 이루어진다). · 평소에 고수하던 신념이 개인의 이해와 충돌하면 그 신념을 180도 뒤집은 이의 이야기가 있다(헨리 8세가 그 주인공이다). · 제법 신념을 고집하는 체하다가 시세가 신념의 반대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 거기에 맞춰 논리를 조금씩 바꾸는 모습도 볼 수 있다(사서들의 양서 논쟁이 그 사례다). · 그런가 하면 자기 신념에 어긋나는 사실을 타인에게서 발견했을 때는 그 신념을 고수하기 위해 타인의 모든 것을 박멸하기도 했다(스페인 정복자의 모습이다). · 삶의 지혜가 왜 없겠어? 하지만 이런 지혜는 희귀하다(스트라호프 수도원). · 어리석은 인간의 얘기도 즐비하다. · 이 책에서 자주 나오는 인상적인 부사는 ‘아이러니하게도’이다. · 책은 길들이는 도구가 되기도 하고 반란의 온상이 되기도 한다(아이러니하다). · 소소하지만 왜 빅토리아시대 영어소설이 그렇게 길고 장황한지 알 수 있다(한 출판업자의 농간이다). · 독일의 과거사 청산은 모범적인 사례로 거론되지만 미묘한 부분에 가면 여전히 미흡하다(70년이 지나서 화재라는 우연한 사고를 통해서야 밝혀진 욕된 진실이다). · 그리고 이 책의 말미에 요즘 젊은이들이 왜 어른을 배우지 않고 또래를 모방하게 됐는지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던진다(깊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