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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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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탁월하게 서글픈 자의식>

박참새

집필 노동자. 주로 시를 쓴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정신머리』, 대담집 『출발선 뒤의 초조함』과 『시인들』, 그리고 산문집 『탁월하게 서글픈 자의식』이 있다. 제42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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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탁월하게 서글픈 자의식> - 2025년 6월  더보기

나는 슬픈 사람이다. 이유 없이 슬픈 사람이다. 그 어떤 시절도 사람도 내가 슬픈 이유가 될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모든 슬픔에 이유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아주 많은 슬픔이 이유 없는 채로 우리 사이를 배회하고 있다. 갈 곳 잃은 슬픔들이 매일매일 산책한다. 그리고 당신 또한 슬픈 사람일 것이다. 이유 없이 슬픈 사람일 것이다. 우리 바깥세상의 가깝고 먼 일들을 보면서 자주 퇴출당한 듯한 기분을 느끼고, 그리하여 모두와 영원히 불화할 것만 같단 생각에 또 괴로워하는. 나로 인해 울다가도 세상의 울분 소리가 들려오면 또 정신이 혼미해지는. 삶이, 삶이 너무 길다는 사실을 알아버린 얼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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