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이혼을 겪고 현재 세 번째 남편인 프랑스인과 노르망디에서 전원생활 중이다.
20대 시절, 어머니인 디자이너 김행자와 함께 만든 브랜드 ‘애티튜드’,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지원 박’ 디자이너로 활동하였고, 뉴욕에서도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여 2003년 미국 <보그>의 ‘올해의 신인 디자이너’로 선정되었다. 같은 시기 서울 청담동에 장안의 식도락가들 사이에 맛과 분위기로 유명하던 ‘PARK’ 레스토랑을 열기도 했다.
40대에 늦둥이를 낳은 후 모든 커리어를 접고 유럽에 정착하여 글쓰기와 사진 작업 등을 해왔다. 스스로를 ‘Life designer’로 명명하고 세 번의 사진전을 비롯,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가치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다.
남들 눈에 보이는 화려한 삶 대신 음식으로 사랑을 나누며 자연과 호흡하고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삶을 추구한다. 작은 부엌에서 이뤄지는 ‘테이블 위의 사랑’을 글과 사진으로 담아 첫 책을 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