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 7년 차, 중간에 1년 강제 공백이 있다. ‘구지’란 필명은 모계와 부계 쪽 글자 하나씩을 넣어 만들었다. ‘지구’가 될 뻔도 했으나, 너무 거만해 보여 뒤집었다. 국어교사인데 맞춤법을 잘못 쓴 거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 이름이, 설명이 필요한 제 직업과 닮은 듯 보여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