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198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여 『물결』 『얼음새꽃』 『햇살방석』 『참말』 『배꼽』 등의 시집과 시선집 『언어경제학서설』을 냈다. “짧은 말, 그러나 시골 간이역 나부끼는 손수건의 이별처럼 아득한 시”와 “쉬운 말, 그러나 가슴에 남는 시”를 꿈꾸며 시의 진면목과 마주 서고자 애쓰고 있다. 시동인 〈작은詩앗·채송화〉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배꼽> - 2019년 5월 더보기
천수답 살림이라 소출이 적습니다. 물꼬는 제때 여닫고 피사리는 거르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한 톨 쌀알의 무게를 다시 아프게 깨닫습니다. 2019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