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공모에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 소설로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목양면 방화사건 전말기》 등이 있다.
미안합니다.
이번엔 작정하고 '내' 이야기들을 좀 써보았습니다.
다음부턴 그러지 않겠습니다.
소설이 잘 써지지 않을 때마다
내가 중얼거리는 말이 있습니다.
겁 많은 두 눈아, 겁내지 마라.
부지런한 네 두 손이 다 알아서 해줄 테니.
나에게 위로가 되었던 이 말이,
당신에게는 미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곧 인류평화를 위해 장가를 갑니다.
인류평화를 위해 기꺼이 한 몸 희생해준 여자친구에게,
전(全) 인류를 대신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평화로워진 지구에서, 또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