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승려로서 구자국(龜玆國)의 왕족 출신이다. 구마라시바(鳩摩羅時婆)·나습(羅什)이라고도 하며, 동수(童壽)로 번역된다. 7세 때 어머니와 함께 출가했으며, 20세에 구자국의 왕궁에서 구족계를 받고 대승 경론을 연구했다. 401년에는 후진(後秦) 왕 요흥(姚興)의 국사가 되어 장안의 서명각과 소요원에서 불경을 번역하여 35부 294권을 간행했다. 이는 중국 대승불교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