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알면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세상을 이해하게 된다는 생각으로 글을 쓴다.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한국사를 공부했다. 아이에게 읽힐 역사책을 찾다가 직접 쓰게 된 『한국사 편지』로 제45회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엄마의 역사 편지』,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한국사 100장면』,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세계사』 등을 발표했다.
쉰 살의 어느 날, 마음의 고통에 맞닥뜨려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태가 된 뒤 정신과 치료, 심리상담, 명상, 걷기, 일기 쓰기 등의 치료 과정을 거쳐 9년 만에 터널을 빠져나왔다. 뒤늦게 심리학 공부를 시작하여 동국대학교에서 명상심리상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과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치유 일기』를 썼다.
2000년에 열 살이 된 세운이에게
무슨 일을 하든 역사를 알면 참 도움이 된단다. 역사 속에는 성공한 사람도 있고 실패한 사람도 있어. 잘나고 똑똑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못나고 어수룩한 사람도 있지.
그 모두가 역사에선 주인공이야. 그 모두가 만나서 역사라는 도도한 물결을 이루는 거니까. 일이 잘 풀리지 않고 미래가 보이지 않아 불안할 때, 역사책을 펼쳐 보렴.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이 책에서 네게 말해 주고 싶은 건 외우기 일색의 딱딱한 역사가 아니라 생각하고 느끼는 역사, 지나간 죽은 과거가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살아 숨 쉬는 생생한 역사란다.
엄마랑 이야기 나누듯이 책을 읽다 보면 어렴풋하게나마 역사란 무엇인지 저절로 알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