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섬 ‘달리도’의 큰 마을에서 태어났어요.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어요. 2004년 ‘문학의 해’에 시 〈겨울열매〉로 전국글마을잔치 대상을 받으며 심상으로 등단했습니다. 2005년 푸른문학상 새로운시인상 대상을 받으며 동시를, 2015년 5.18문학상 동화에 당선되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봉산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바라보며 아주 느리게 살아가고 있어요. 그리고 귀여운 아이들이 살아갈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글을 쓰지요. 한국아동문학발전연구소 이사 겸 사무국장이고, 도서관과 문화센터에서 독서, 역사토론, 글쓰기지도를 하고 있어요.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떡볶이미사일》, 《바다로 간 우산》, 《걱정해결사》, 《찰칵 인사》와 인물이야기 《가장 먼저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동화책 《유별난 목공 집》이 있습니다. 김장생문학상 한국안데르센 동시상, 구상문학창작지원금 등을 받았습니다.
조선 최초의 사제라는 호칭 외에 뛰어난 지식인에다 지도 ‘조선전도’를 만든 유능한 지리학자, 유럽 대학 첫 유학생, 5개 국어 능통자, 최장 거리 도보 여행자 등 김대건 신부를 지칭하는 말은 여러 가지야. 거기다 상대방을 감동하게 하는 말솜씨가 어릴 때부터 뛰어나서 어른들과 대화도 곧잘 통했다고 해. 책을 좋아한 독서광이었고. 키도 훤칠하고 잘생긴 외모로 멋진 조선인을 대표했지.
‘조선전도’는 유럽의 신학문을 처음으로 접했던 김대건 신부가 로마자로 지명을 표기해 조선을 해외에 알리게 된 첫 번째 지도라는 점과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표기한 것에서 의미가 커.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조선전도를 곧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