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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김하루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경상북도 김천

최근작
2022년 11월 <길동무 꼭두>

김하루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5년간 일본에 머물렀습니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 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이끌었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겨레 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공부한 후 동화를 쓰기 시작했으며, 《동시마중》에 동시를 발표하며 동시도 쓰고 있습니다. 그림책 『학교 처음 가는 날』 『똥 똥 개똥 밥』 『봄이 준 선물』 『노도새』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와 동화 『한국 아이+태국 아이, 한태』 『소원을 이뤄주는 황금 올빼미 꿈표』를 썼습니다. 김숙이라는 필명으로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100층짜리 집」 시리즈 등 여러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습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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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길동무 꼭두> - 2022년 11월  더보기

어느 날 내 안에 들어온 작은 나무 인형 10여 년 전, 우연히 동숭아트센터에서 현대 꼭두 조각가 김성수 전시회를 보았고, 이어 꼭두박물관에서 실제 꼭두와 만날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김옥랑 관장님이 경북 어느 곳에서 구했다는 실제 상여도 보았습니다. 무척 놀랐습니다. 오래도록 꼭두만 조각하는 사람도, 평생을 꼭두와 상여를 모으는 사람도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꼭두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졌고, 책과 잡지, 인터넷을 뒤져 더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대강의 줄거리가 머릿속에 떠올랐지만, 이야기는 좀처럼 완성이 되지 않았습니다. 일차로 마무리를 하고는 김동성 선생님께 보여 드리고 조심스레 그림을 부탁드렸습니다, 원고를 본 김동성 선생님은 바로 그러마 답을 주셨습니다. 기쁘기는 하였으나 선생님 명성에 부끄러운 글이 될까 봐 그 이후에도 고치고 고치기를 되풀이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나무를 깎아 직접 꼭두를 만드는 과정을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꼭두 조각가 김성수 님을 수소문하였고, 마침내 경북 성주군 작업실로 찾아갔습니다. 작업 과정을 직접 재연해 보여 주신 2016년 11월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김성수 선생님을 뵙고 나서야 그림책을 완전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의 사진들은 김동성 선생님 손에 의해 아름답고 생생하게 되살아났습니다. 아무도 알 수 없는 저승길을 먼저 살펴봐 주고 안내한다니 이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요. 알 수 없어 두려운 그 길을 노래하고 춤추며 함께 가 준다니 이 얼마나 든든한 존재인지요. 그러나 꼭두는 숨이와 꼭지처럼 삶의 길동무이기도 합니다. 꼭두 아저씨는 꼭지에게 당부하지요. 나중에 숨이가 하늘나라 갈 때까지는 이 세상 동무로 함께 살며 숨이를 지켜 주라고. 그런데도 신 할머니 장례식 날 꼭지가 다른 꼭두들을 따라가려고 합니다. 그러자 아저씨는 꼭지를 끌어당겨 둘러업고 작은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상여가 산길을 다 돌아 나갈 때까지 토닥토닥 어린 꼭두를 위로합니다. 아저씨 등에 업혀 있는 꼭지 뒷모습이 책을 덮고도 내내 눈앞에 어른거렸습니다. 제가 못한 말을 그림으로 다 해 주신 김동성 선생님 감사합니다. * 이 그림책을 마무리할 무렵 이태원 참사 비보를 들었습니다 ……. 꽃보다 더 아름다운 우리 딸들과 우리 아들들 가는 먼길, 덜 무서우라고, 덜 외로우라고, 덜 지루하라고 삼가 ‘길동무 꼭두’를 바칩니다. - 2022년 초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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