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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방미진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9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울산

최근작
2023년 9월 <[슈크림북] 챗걸 시즌1,2 1_5 전10권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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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진

200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술래를 기다리는 아이>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국내 창작 동화 최초로 미스터리 호러 동화라는 평을 받은 <금이 간 거울>, 사춘기의 불안과 공포를 강렬하고 환상적으로 그려 낸 청소년 소설 <손톱이 자라날 때>와 <괴담: 두 번째 아이는 사라진다> 등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구축했습니다.
지은 작품으로 <인형의 냄새> <비누 인간> <13일의 단톡방> 등이 있습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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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금이 간 거울> - 2006년 12월  더보기

나도 거울을 하나 가지고 있었어. 조그만 손거울이었는데, 그래. 그 거울은 훔친 거였어. 나는 어쩌다 그 거울을 욕실에 두고 말았어. 식구들이 다 들락거리는 욕실에 말이야. 거울을 떠올렸을 때는 이미 아빠가 욕실에 들어간 뒤였지. 혹시나 훔쳐 온 거울이라는 걸 들킬까봐 가슴이 터질 듯이 뛰었어. 다행히 아빠는 눈치채지 못했어. 내가 왜 그랬을까? 나는 거울을 계속 치우지 않았어. 그냥 욕실 창문 한구석에 두었지. 식구들이 욕실에 들어가 거울을 사용할 때마다 불안해 하면서도 말이야. 거울을 훔친 게 들통날까봐 두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들키고 싶었나봐. 나를 좀 쳐다봐주길 바랐나봐. 아무도 나한테 관심이 없는 것 같았거든. 나는 들키지 않았어. 모두들 그 낯선 거울이 어디서 난 건지 궁금해하지 않았으니까. 누구 거냐고 물어보기만 하고는 그뿐이었어. 나는 괜히 화가 나서 입을 꾹 다물고 가슴 속에 가족들을 향한 원망을 무럭무럭 키웠어. 사실 나만 그런 건 아니었어. 엄마, 아빠, 언니, 오빠 모두 화난 사람처럼 입을 꾹 다물고 있었지. 그 거울은 아직도 그 집 욕실 창문 한구석에 그대로 있어. 이제는 알 것 같아. 왜 가족들이 그 거울에 관심을 갖지 않았는지.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거울을, 들키고 싶지 않은 상처를 가지고 있었던 거야. 그걸 들여다보느라 다른 사람 거울은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거지. 나 또한 그랬어. - 방미진(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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