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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원종국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2년, 대한민국 충청북도 제천

최근작
2013년 4월 <그래도>

원종국

1972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1999년『진주신문』가을문예와 2000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소설집『용꿈』, 르포집『그날 그들은 그곳에서』(공저) 등이 있다. 2013년 현재 ‘작업’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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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그래도> - 2013년 4월  더보기

‘그래도’는 ‘그러하여도’와 ‘그리하여도’가 줄어 생긴 말이란다. 긍정의 느낌과 부정의 느낌이 함께 드는데, 곰곰 생각해보면 둘 다 아니기도 하다. 앞말에 대한 여운이기도 하고, 반전이기도 하다. 소설과 닮았다. 개인의 삶 또는 사회 현상과도 닮았다. 판도라의 상자 맨 밑바닥에 적혔을 법한 말, 토정비결이나 정감록의 어느 구석에 가필되었을 법한 말, 어느 누군가가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내뱉을 것 같은 말…… 소설과 닮았다. 이런 식의 제목을 언젠가 붙여보고 싶었다. 그래도, 여러 번 망설이긴 했지만. 두번째 소설집을 묶는 데 육 년이 걸렸다. 첫 소설집 ‘작가의 말’ 끄트머리에 “이제 다른 이야기들을 새롭게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설렘이 더 크다”고 적었는데, 두번째 소설집을 묶고 보니 쌍둥이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품 편수도 같고, 구성도 비슷하다. 끝난 줄 알았던 ‘믹스언매치Mix-and-Match’ 연작이 세 편 더 늘었고, 「용꿈」 후속으로 「개꿈」이 따라붙었다. 의도한 바는 아닌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따로 읽으셔도 좋겠지만, 이참에 첫 소설집 『용꿈』을 찾는 독자가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더러 했다. 그래도 괜찮을까, 송구한 일이긴 하지만. 오랫동안 함께 지낸 ‘믹스언매치’ 연작의 두 주인공, 달리와 유리가 그립다. 미래에 살게 될 캐릭터들이 과거에서 하마 그립다고 하면, 내가 지어낸 작위(作爲)의 세계에서 일방적으로 휘둘렸던 그들이 이제와 그립다고 하면, 가식일까 위선일까. 지금 근처에 살고 있다면 찾아가서 오랫동안 안아주고 싶다. 병 주고 약 주는 게 아닐는지 모르겠지만. 『용꿈』 시절의 그들은 많이 외롭고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그래도』 시절엔 여하간 함께할 수 있어서 조금쯤 나았으려나…… 그래도, 아쉽고 안타까운, 어쩔 수 없는 생의 반복이겠지만. 다양한 가능성으로 형성될 온갖 형태의 가족을, 그들의 ‘어울리지 않는 짝 지음’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것이 나의 소박한 바람이었다. 달리와 유리가 그립다. 이즈음 “문학은 자유다”라는 말을 종종 듣고, 자주 생각한다. 아무러하든 자유를 지향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어눌하고 어색할 테지만, 그래도 끈질기게 누려보고 싶은 말이다. 어쭙잖은 소설들에 흔쾌히 해설을 맡아주신 우찬제 선생님과 늘 신세만 지게 되는 문지 식구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소설 쓰는 일로 더 즐거운 나날이길 빈다. 2013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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