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베를린 대학교 노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소련 노래시 연구』, 『빠스쩨르나끄』(공저), 『뿌슈낀의 서사시』(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벨킨 이야기·스페이드 여왕』, 『푸시킨 선집』, 『끝없는 평원의 나라의 시들지 않는 말들』, 『슬라브 문학사』, 『보리스 고두노프』 등이 있다.
똘스또이는 천부의 재능에 단어 하나하나를 고심해서 사용한 것이 느껴질 만큼 작가적 정성을 다하여 그가 관찰한 러시아 현실을 개인의 심리묘사와 더불어 구체적이고 총체적으로 재현했고, 스스로 자신의 첫 소설이자 가장 좋은 소설이라고 말할 만큼 그의 전부를 이 소설에 쏟아부었다. 말 그대로 작가의 ‘인생소설’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