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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란시각의 미를 추구하는 디자이너, 도시를 사랑하는 뉴욕의 장기 여행자, 매일 변화하고 움직이는 뉴욕의 거리를 40여 년간 걷고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나에게, 뉴욕은 긴 시간 동안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건물들이 겹겹이 쌓아 놓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 오래된 공간 중에서도, 특히 100년 넘게 한 자리를 지키며 뉴욕의 맛과 멋을 느끼게 해주는 백년 식당은 나의 심신의 허기를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한때는 뉴욕 사회의 이방인으로 느낀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여느 뉴요커보다 더 뉴욕을 잘 아는 ‘뉴요커’로서 그동안 간직해온 뉴욕의 숨은 보물들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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