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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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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2월 <이재룡 할아버지 297시간만에 귀를 뚫다>

이재룡

59의 젊은 할아버지. 중학교 시절부터 시작해 고등학교, 대학교, 직장생활을 거치면서 영어를 접한지 근 40년이 지났어도 도저히 영어가 들리지 않는 것이 한이었던 이재룡 할아버지는 나이 50이 넘어 조기정년퇴직을 하게 된 어느 날, 구석에 처박아 뒀던 단파라디오를 꺼냈다. 그리고 무작정 영어뉴스부터 듣기 시작했다. 어떤 날은 마음 먹고 두 시간, 어떤 날은 바빠서 1분, 이렇게 해서 누적시간 297시간이 된 어느 날, 귀가 뻥 뚫린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더 놀랄 일은 라디오로 영어뉴스만 들었는데도 영어가 줄줄 읽히는 것이었다.

이재룡 할아버니는 젊은이들이 1000페이지가 넘는 단어책과 문법책을 파는 현실이 안타깝다. "토익 900점이 넘는다고 자랑하던 젊은이가 해외여행을 가서는 쩔쩔 매더라, 영어는 들어서 배워야 한다."는 이런 사실을 남들에게 얘기하고 싶어 한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를 시작했다.

어느 날 갑자기 베스트셀러가 됐던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를 읽고 "좀더 일찍 이런 얘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뭔가 조금 보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의 글들은 인기를 끌어 결국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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