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기초교양학부 교수. 현상학 및 학문 이론 전공. 현상학적 방법론과 사회적 갈등 양상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대표 업적은 「혐오의 이중성에 대한 현상학적 분석」(2021), 「다양성 사회의 갈등 양상에 관한 현상학적 성찰」(2019), 『가치 전쟁』(2020) 등이 있다.
현대 철학이 우리 삶에 대해 진지하고도 소중한 통찰을 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휴머니스트 찰리가 자신의 영화 마지막 장면에 배치하기 좋아했던 '근거 없는' 희망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사정을 철학 이야기로 옮기면, 현대 철학 역시 근거 없는 희망을 말해야 하는 상황인지도 모른다. ... 신성한 힘이 사라진 세상, 아무도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명령하지 않는다. 선택은 그저 우리의 몫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