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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박상륭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0년, 대한민국 전라북도 장수

사망:2017년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1년 6월 <박상륭 전집 - 전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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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舞山’ 자락이, 유용주의 강보였다. 별이 뜨기 시작하면, 이 山의 神들은, (北歐神話의 戰士 Einherjar들이, 전장에서 돌아와, Odin의 홀 Valhalla에 모여, 투구와 갑옷을 벗어 벽에 걸듯) 토끼며 노루, 호랑이며 반달곰, 참나무며 소나무, 재나무며 느릅나무 들이라는 有情의 記號들을 벗어, 神檀樹 가지에 걸어 놓고, 이 나무를 둘러 돌며, 춤 추고 노래하여 잔치하는 것을, 유용주는, 그들 가운데서 보고 듣고 자랐다. 그러는 새 그도, 그들의 춤을 익히고, 그들의 노래를 배웠는데, 그의 韻文的 정신은, 그렇게 살을 입었다. 별이 지기 시작하면, (아인헤르야르들이, 다시 투구와 갑옷을 쓰고 입어, 밤새껏 함께 마시고, 노래하며, 춤과 정으로 어울어졌던 동료들끼리, 적이 되어 서로 해치는 전장에로 출전하듯) 이 神들도, 벗어 뒀던 의상들을 다시 걸쳐 입고 들로 나가는데, 유용주는, 그들의 그 들에서의 고통과 슬픔을 또한 초롱히 지켜 보았으며, 함께 고통하고 슬퍼했더니, 그것의 그의 散文的 정신의 뼈를 만든 것이었다. 神舞山은 그리고, 우리네의 江湖이다. 이 강호를 강보로, 그 귓(것 + 곳)의 悅과 苦의 두 젖퉁이를 빨아, ‘시베리아의 원목’ 같이 자란 그가, 밝히고 들려주는, 저 神들의 얘기는, 우리에게는 갑자기 주어진 복이다. “김호식 씨는(물론 유용주의 익명일 테다.) 시베리아의 원목 같아, 저 거친 가지만 툭툭 잘라내면 거목이 될 것”이라고, 좋은 눈을 가진 누구들이, 술잔을 건네며 도란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유용주는, 그 ‘거친 가지’를, 그 자신의 고통과 고뇌와 고역을 통해, 스스로 잘라낸 것이다. 그리고 그는, 神舞山 기슭의, 全食性 반달곰이 돼버린 것이다. 꽃이며 딸기 따위로 배를 불리는가 하고 건너다 보고 있으면, 연어며 노루 따위의 골통을 쪼개, 그 골도 탐해 먹어 치우고 있다. 言語의 이 반달곰은, 그 산불 같은 정신으로, 韻文/散文 가리지 않고, 막우 쳐눕히고, 막우 처먹어댄다. (반달곰이 있는 고장의) 自然이 갖는, 창조적 역동적 힘의 화신이 반달곰이라고 想定(이란 그런 것 아니냐?)하기로 하면 그렇다. 그리고는 이것에다, 무슨 말을 더 ‘가다듬고 가다듬어’ 보탤 것인가. 神舞山 자락에서 자라 우람해진, 말(V?c, skt.)의, 이 춤 사이의 말의 춤이, 춤의 말이, Akshara(sk.t, 文字)에 묶여, 우리 손에 쥐어진 것이, (言語의 묘미를 서슴없이 아는, 임우기의, 절묘한 뉘앙스를 이르키는, 非文 하나를 ‘가만히’ 빌려 쓰기로 하면,) 고맙고 축하한다. 고맙고 축하한다.
2.
그는 돌고래 냄새를 풍긴다. 그는 이미지의 물고기들을 사랑하는 돌고래이다. 바다는 그리고, 끝없이, 그리고 끊임없이 외롭다. 외로울 때 바다도 운다. 이 바닷사나도 외로워 보인다. 그런 울음하기의 비열悲悅이, 한 보따리 싸여 여기에 있다. 풀어 헤치자마자 터져 나는 그 울음으로부터, 자넨들 어찌 자유스러울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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