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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김대산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4년, 경북 의성

직업:평론가

최근작
2022년 1월 <경험 바깥에는 아무것도 없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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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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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의 소설들이 이야기하는,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이라는 표현 속에서는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함축들이 발견된다. 여기서 이야기되는 운명이란 단순한 긍정이나 부정의 대상이 아니며, 그것은 개인의 차원에서만 생각될 수 없는 섭리에 속하는 것이다. 그의 소설들은 이해할 수 없는 미지의 섭리와 괴로운 도덕적 선택(자유의지)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물들의 내면적 갈등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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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표상) 안에는 어떤 여성(질료)이 숨어 있고, 아이(상상) 안에는 어떤 남성(형상)이 숨어 있으며, 여성(질료) 안에는 어떤 남성성(고정성)이 숨어 있으며, 남성(형상) 안에는 어떤 여성성(유동성)이 숨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완전히 서로의 존재에만 이끌려 아무 조건도 없이 지속되는 V와 나의 관계”의 이면에는 임수현의 소설들 속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존재들, 즉 아직 만족할 만한 관계에 이르지 못한 존재들이 벌이는 진지한 숨바꼭질 놀이가 진행 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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