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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이름:이이체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8년, 대한민국 충청북도 청주

직업:시인

최근작
2016년 6월 <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미있다>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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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기가 삶이라는 비유는 상투적이다. 시에서 젊어지려는 욕망이 당연시되고 또 실현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청춘의 사유를 차용함으로써 회춘하고자 하는 시의 태동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살고자 하는 의지이며 죽음충동에 대한 안티테제이다. 그러나 이 욕망은 ‘쓰기’라는 움직임을 통해 몸을 갖지 않는 한 허상에 지나지 않는 법이다. 금시아의 시들은 바로 이 몸을 갖기 위해 관념으로 태어난 욕망의 투명한 점액질을 굳히는 작업이다. 그의 좋은 시는 그 욕망을 “유리감옥”에 가두어내려는 의지가 돋보이는데, 이러한 젊음에의 욕망을 숨김없이 드러내 보인다. 밀려 있던 언어적 청춘에 대한 욕망의 “수많은 잔주름”이 섞이는 가운데, 이렇게 생동하는 기운을 가두어버리는 언어적 모순이 더 젊다. “슬픔을 저축해”온 지난 내력의 무게가 밀어올린 욕망의 몸은 “가면을 대여하는 의식”을 통해 슬프지 않은 젊음을 가장하려는가. 이 거짓이 진실해서 인간은 시를 계속 읽는다. 금시아의 시는 그 “결핍을 위장”한 아름다움을 시도하고 모색한다는 점을 강조해볼 때, 뭇사람들 중에서도 글을 쓰고자 하는 자들은 새삼 읽음직한 시편인 것이다. 시 앞에서 젊어지려는 욕망의 몸을 양보하지 않는 그를, 읽는다는 행위로써 북돋아줄 만하다. 욕망의 몸이 언어로 만든 이 제의(祭儀)에 삼가 인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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