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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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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독학자의 마음>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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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겨울의 색채』는 소설의 전통적인 서사 구조를 교란하고 있다. 하나의 집약된 주제를 구현하기 위해 대단원까지 정점을 향해 내달리는 근대 소설의 문법에서 벗어나, 대안과 전망이 부재하는 한국 사회의 디스토피아적 풍경을 담담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서동욱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목적을 바탕으로 ‘완성’된 서사를 구축해 갈 수 없는 이들의 사연에 주목하고 있다. 그 어떤 감상적 장치도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소설집을 다 읽고 나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이유이다. 이 소설집은 명사형 인간으로 정립되지 못한 존재들, 오로지 부사와 형용사적인 표현으로만 자기 존재를 드러낼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한 문학적 응시이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들과 함께하는 이야기이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실패는 아프다. 그것은 자기 생의 내력을 온통 부정하는 행위이자, 부조리한 사회의 변혁 가능성을 유예하는 인정 형식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시를 스스로 ‘실패의 역사’로 규정하는 것은 그래서 두렵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세훈 시인은 자신의 인생과 문학을 ‘실패한 노동’의 연대기로 규정한다. 그러나 실패의 자인은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한 투쟁 결과에 대한 반성과 책임일 뿐, 노동(자)의 가치를 위해 온몸을 바쳐 싸워온 시인의 분투 과정과 삶의 진정성을 판별하는 도량이 아니다. 그는 충남 홍성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자본의 축적 공간인 서울과 부산을 거쳐 인천의 부평공단에서 평생을 보낸 노동자/시인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정초하기 위해 공장 파지에 꾹꾹 눌러 쓴 시어는 노동자의 계급적 목소리를 발화하는 미적 사보타주인 동시에, 정규화 된 노동조합이나 계급적 거처를 갖지 못한 프레카리아트를 감각하는 심미적 통각이다. 시인은 자본의 생존 논리나 프롤레타리아의 계급 언어로 환수되지 못하는 노동/문학의 틈새까지 감지하고 기록함으로써, 노동 혐오를 조장하는 지배 질서의 통치 헤게모니에 파열음을 내며, 모든 인간을 생명의 대지 위에 안착시키고자 투쟁해왔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저 실존의 아카이브는 가난과 상처 그리고 병마로 얼룩진 패배의 기록이 아니라, 노동(자)의 ‘권리 언어’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권리 장전’과 다르지 않다. 4차 산업 혁명과 노동의 종언이 강조될수록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는 가치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인간/노동의 존엄이다. 정세훈의 『파지에 시를 쓰다』는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었던 ‘홍성 소년’의 무력한 패배 과정을 통해 노동/사람의 가치를 역설적으로 사유하게 한다.
3.
  • 작화증 사내 - 2013 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 2013 부산작가상 수상도서 
  • 정광모 (지은이) | 산지니 | 2013년 3월
  • 12,000원 → 10,800 (10%할인), 마일리지 600원 (5% 적립)
  • (3) | 세일즈포인트 : 3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8,800원 전자책 보기
정광모의 소설의 가장 큰 미덕은 바로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우직하게 끌고 가는 힘이며, 이를 통해 우리 생의 의지를 북돋고 바른 길을 제시하고자 하는 그 정직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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