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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정수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3년, 대한민국 경기도 안성

직업:시인

최근작
2023년 6월 <사과의 잠>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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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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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평생을 바쳐”(이하 「해」) “하다 보면 세상을 밝히는/ 해가 된다”는 시인의 전언을 상기하면, 시력詩歷 57년에 상재한 15번째 시집 『헤이, 막걸리』는 온 세상을 환히 밝혀주는 해(태양) 같은 존재성과 상징성, 존엄성을 여실히 증명한다. 태양은 항상 그 자리에서 빛남으로써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개별 존재들로부터 존중을 받는다. 태양이 존재하기에 낮과 밤의 구분, 사계절과 기후가 생겨난다. 특히 모든 에너지의 근원인 태양으로 인해 지구에 생명이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해가 된다”는 것은 평생을 바친 시가 이 땅의 생명에게 햇빛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바람과 다름없다. 여기서 중요한 건 ‘해’가 아니라 ‘햇빛’이다. 해는 신神처럼 하늘에 떠 있지만, 햇빛은 지구에 생명이 존재하고 존속할 수 있도록 직접 관여한다. 해보다 햇빛을 강조함으로써 시인이라는 자리에서 고고한 존재로 추앙받기보다 햇빛 같은 시를 통해 이 땅의 지적 생명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욕망을 은근슬쩍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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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박숙자 시인이 엄마에 대한 기억(추억) 속으로 떠나는 여행은 외롭고 쓸쓸하다. 특정한 사물과 공간, 관계 속에 엄마가 존재한다. 특히 세월이 흘러 조건 없이 희생하던 엄마를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한결 더 깊어진다. 시인에게 엄마의 존재는 기억의 화수분과 같다. 담장에 기댄 접시꽃을 보다가, 바구니 한가득 고구마 줄기를 벗기다가, 누군가 불러주는 엄마의 애창곡을 듣다가, 마루에 앉아 땅콩 종자를 까다가 수시로 엄마에 대한 기억을 소환한다. 아니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왜 엄마 생각이 드는지 모를 일”이란 표현은 아니 에르노가 말한 “존재한다는 것은 목이 마르지 않아도 마시는 것”(앞의 책)을 연상하게 한다. 시인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엄마는 그리워하지 않아도 그리운 것이다. 늘 그 자리에 존재한다. 한데 시인이 엄마를 그리워하면 할수록 왠지 외로움을 더 느낀다. 엄마와 같은 자리(혹은 위치)에 가까울수록 외로움의 농도는 더 짙어진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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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서울 촌놈 조현석은 아직도 서울에서 불법체류 중이다. 아무도 그에게 고통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으므로, 그는 고통이 고통인 줄도 모른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고통의 근원에는 “퇴색한”, “갑갑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가족의 부재가 자리잡고 있다. 소식이 오리무중이었던 남동생, “부처님 오신 뒷날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와 감악산 아래 ‘요양병원 침대에 누워 말라가는 아버지’마저 돌아가신 후 그는 천애 고아가 되었다. 여간해선 가족사를 드러내지 않던 그가 이번 시집에선 내밀한 가족사를 덤덤하게 풀어놓고 있다. 특히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왕십리 집에서 홀로 살다가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이 곳곳에 배어 있다. 하지만 그는 괴로워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겉으로 드러내는 대신 안으로 더 단단해진다. 삶은 찰나이고, 괴로운 것이다. 괴로움과 고통은 살아 있기에 생겨나고, 집착과 탐욕을 버리면 인생은 즐거워진다. 그가 가끔 절을 찾아 합장하고, 만인 앞에서 웃을 수 있는 이유다. “낙타가 사막을/ 길 안 잃고 가는 건/ 울음을 따라가기 때문”이고, “그 낙타 울음소리 어디서든 들리는 듯”하기에 불법체류자 조현석은 오늘도 고통을 시로 승화시킨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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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군산시인포럼 제1집 『포엠 21』(미네르바, 2022)에 이은 제2집 『Sea & 詩』(미네르바, 2023)는 ‘바다’를 테마로 하고 있다. 제1집이 테마 없이 “객관적 상관물을 통해 자신이 가진 결핍과 소외, 암시적으로 형상화한 작품들을 서로 공감하며 따뜻한 시선으로 동기 부여해 주는 동인들”(「序」)의 작품을 묶었다면, 제2집은 군산이라는 항구도시의 특징을 살린 바다를 테마로 삼고 있다. 제1집을 묶은 지 불과 6개월 만에 펴냄에도 한결 숙성된 시편들을 선보이고 있어 제1집과 제2집을 동시에 읽은 독자라면 ‘한결 숙성된 시’라는 말에 수긍할 것이다. 이는 생업과 시작에 매진하면서도 한결 완성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시인들 스스로가 더 잘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면 시인들이 펼쳐놓은 바다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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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금례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내 중심을 낚는 이 누구신가』는 사람들과의 관계성과 근원적 세계에 관한 질문, 흐트러진 마음의 중심을 잡기 위한 고투苦鬪를 기록한 진솔한 고백록이다. 다시 말해 시인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용서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삶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 나아가 내적 공허를 종교적 믿음과 구원으로 채우기 위한 실존적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흐트러진 몸과 마음의 중심을 잡기 위해 시인은 악전고투한다. 시인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시詩를 만났다”고 했다. 우연이 아니라 글을 써 보라는 허공의 음성을 들었다고 했다. “시는 종교 다음의 수행의 한 방편”이나 표제의 한 문장인 「중심」을 음미해보면 시인의 중심은 ‘종교’라 할 수 있다. 시는 종교 그 다음에 찾아온 또 다른 중심이다. 시집 전반에서 감지되는 체념적 허무와 슬픔은 어느 하나의 동인動因에서 발화한 것이 아니라 여러 층위에 누적되었다가 한꺼번에 폭발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직접적인 언술보다 상징이나 은유로 간접화되는 서정시의 특성상 시인의 발화가 사실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사물에 빗대 드러내는 간접 진술은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 가장 근접됐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딸로서 50년을 억눌려 살아온 세월의 한恨과 시샘, 가까운 사람의 바람이라는 귀책 사유가 시인의 분노를 유발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임송례의 시는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여분’의 삶이나 존재, 선택하지 못해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반성과 추억, 아쉬움을 담고 있다. 과거의 기억은 사라지거나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미지이거나 그리움의 심원이다. 시에는 사랑이나 이별뿐 아니라 물의 이미지가 넘쳐난다. 눈물도 많이 흐르고, 비도 자주 내린다. 그 물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리움의 원천’이 있다. 그 샘은 “비(물)에 젖어야 도달”할 수 있는 간절함의 기도처이면서 그리움의 본향이다. 고향의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시인 또한 물과 샘을 통해 가족의 안위와 자기 수양/정화를 수행한다. 물앞에서의 기도는 사색을 유도하고, 사색은 시라는 또 다른 세계와의 만남으로 이어진다. 시인은 물의 이미지로 창조한, 상상력의 원천에서 길어 올린 시를 통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알리고 있다.
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8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김재준의 시에는 전통적 서정과 불교적 세계관이 바탕에 깔려 있다. 타자에 대한 사랑과 연민의 감정이 중생을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자비심(慈悲心)으로 자연스럽게 이행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합일된 삶을 추구하고 있다 … 김재준의 시는 사랑-연민-자비의 점층적 사랑법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는 절대 선대(先代)에 존재할 수 없는 기억의 환기,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간결한 문장으로 충일하게 들려주고 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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