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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한 문장

현실 정치는 실제로 현실의 어떤 문제를 고칠 것인지를 논하는 것보다는 상대를 반대하기 위한 이유를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된다. 민주주의는 주권자들의 총의를 모아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논의의 장을 여는 역할을 하기보다는 ‘반대’를 통해 ‘우리 편’을 조직하는 효과적 방식을 찾는 도구로 전락한다. 이것이 온갖 정치적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우리 눈앞의 현실이 변하지 않는 이유다.

저쪽이 싫어서 투표하는 민주주의. 김민하 지음

종족을 기반으로 하여 자연적으로 생겨난 민족은 없다. 오히려 사회적으로 형성된 것들이 민족으로 불리면서, 그 안에 속하거나 그것에 의해 구분되거나 그 지배를 받아온 주민들이 종족으로 묶이는 것이다. 즉 과거에서나 미래에서나 마치 그들인 자연적 공동체를 이루기라도 한 듯이 그려지는 것이다. - 에티엔 발리바르

만들어진 유대인. 슐로모 산드 지음, 김승완 옮김, 배철현 감수

이미 분할된 세계에서 관찰자는, 서술자는, 시인은 어디에 있는가? 기술하는 이는, 무엇인가를 구별하고 지칭하기 위해 구별을 사용하는 이는, 왜 이것이고 다른 것은 아닌가라고 물을 수 있는 이는 어디에 있는가?

근대의 관찰들. 니클라스 루만 지음, 김건우 옮김

“수수께끼는 의미와 함께 폭발하는데, 단지 마지막 순간에, 그 의미를 온전히 마주할 때만 그렇다네. 우리는 그 진실 ‘아래에(under)’ 서게 되는(stand) 거야. 그리고 이런 ‘이해(understanding)’ 속에서 모든 걸 알게 되는 거지. “

보르헤스와 나. 제이 파리니 지음, 김유경 옮김

누군가 “왜 콜센터 인류학 책을 쓰려 했나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지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이라고 답하고 싶다. 내가 지고 싶지 않은 대상은 폭언을 하는 고객도, 강압적인 상사도, 외면하는 동료들도 아니다. 이러한 개인들을 점차 확산하게 만드는 사회와 문화에 지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 (…) 연구를 진행해오면서 힘든 고통을 겪는 이들을 만나고, 때로는 정말 안타까운 선택을 한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연구자로서 큰 무력감에 좌절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렇게 지고 싶지는 않았다.

사람입니다, 고객님. 김관욱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