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지옥은 계속 이어지는 걸까. 말없고 힘없는 동물들을 위해 한 인간이 용기를 냈다. 동물 보호 단체에서 활동하며 학대받는 동물들의 삶의 현장을 목격하고, 한국에서 사는 동물들의 현실을 연재했던 전 동물 구조 담당자가 픽션으로 독자들을 ‘현대판 동물 지옥’으로 안내한다.
부모님의 죽음 이후, 타인들의 죽음까지 남은 날짜를 볼 수 있는 ‘죽음의 디데이’ 능력을 갖게 된 고등학생 담이. 죽음까지 며칠 남지 않은 친한 친구를 구하려다 실패한 경험이 있는 담이는 더 이상 남들의 죽음에 관여하지 않고, 사람과 세상에 대해 눈과 귀를 닫고 살아가는데….
태양계의 청정 유지를 위해 그들의 쓰레기가 버려지는 곳, ‘먼지 행성’. 이곳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딸을 잃은 나오와 떠돌이 상인 츄리,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리나와 고양이 로봇 깜이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물건도, 사람도, 쉽게 버려지는 쓰레기 별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과연 어떠한 일이 벌어지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