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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한 입장으로서, 저자 소개를 듣자마자 광활한 거리감을 느꼈다. 문학, 철학,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전직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프로그래머. 문학, 철학과 컴퓨터과학 사이의 거대한 장벽은 내 눈에만 보이는 것인지, 그는 이 다른 분야들을 문지방 넘듯 쉽게 넘나든 삶을 자랑한다. 덕분에 그가 쓴 이 책은 두 세계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크게 보면 <비트의 세계>는 언어에 대한 책이다. 기계의 언어와 인간의 언어, 바이링구얼인 저자는 언어와 세계를 교차하여 분석한다. 기계의 언어로 인간사를 볼 때 그는 결혼 생활에 소프트웨어 공학의 주요 원칙을 대입하며 사라지지 않는 버그, 즉 부부 싸움의 해결책을 찾아내거나 인간관계에 대한 지식의 불완전함을 근거로 '결함 허용성'을 지녀야 함을 깨닫는다. 반대로 인간의 언어로 기계의 세계를 해석하면서는 단순하게 분류하고 꼬리표를 붙이는 데이터들이 사회적 편견과 편향을 강화하는 오류를 저지를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서문에서 그는 '틈새'라는 단어로 컴퓨터 세계와 현실 세계 사이의 아슬한 고리를 지적한다. 하나의 언어로만 사고할 때 보이지 않던 양 세계의 틈새들이 그의 통역을 거치자 드러난다. 확실히, 저자의 특별한 이력에서만 나올 수 있는 책이다. 그가 발견해내는 더 많은 틈새들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