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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생의 체력을 길러.. 옥스퍼드 세계사 책 먹는 여우의 겨울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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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좀 더 멋지게 살고 싶은 당신에게! "
지금, 인생의 체력을 길러야 할 때
제니퍼 애슈턴 지음, 김지혜 옮김 / 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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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국민 모두가 전례 없이 우울하고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설마 이 어려움으로 일 년을 다 보낼까 했는데, 정말 2020년은 이렇게 막을 내려가고 있다. 이쯤 되니 궁금해진다. 2021년은 어떻게 보내야 하는 걸까? '뉴노멀'의 시대에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내야 하는가?
이 책은 ABC 뉴스 의학 전문 기자이자 방송인인 제니퍼 애슈턴 박사가 기록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활 일지다. 매달 시도하는 단 하나의 사소한 습관이 건강은 물론 자신의 삶을 통째로 변화시켰다고 이야기하며, 이 특별한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나누길 원한다. 저자가 말하는 습관은 아주 간단하다. 금주, 운동, 명상, 디지털 단식 등 보통 새해를 시작하며 우리가 다짐하는 것들이다. 다만 다른 게 있다면 이 다짐을 미리 하고, 좌절하고, 갈등했지만 성공으로 이끈 저자의 이야기를 먼저 읽으며 내년의 계획을 미리 짜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신에게 2021년은 어떤 해이길 원하는가? 더 건강하고 더 활기차고 더 멋진 모습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지 않은가? 그런 당신에게, 결국엔 행복하고 싶은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우리 모두의 2021년을 응원한다! - 건강 취미 MD 도란
책 속에서
한 해 동안의 긴 여정을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하고 싶다. 자기 자신에게 호기심을 가지라. 지난 열두 달 동안 나는 자신을 위한 실험 중이라는 사실을 계속 상기했다.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하려 애썼고, 나를 행복하게 만들거나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주저 없이 내 행동을 돌이켜 보았다. 유일한 목표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소중한 자아를 진정으로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었다.올해는 당신의 해라. 당신이야말로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다. 나는 누구든 더 건강하고 행복하며 자기다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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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이름을 남긴 여자들"
날카롭게 살겠다, 내 글이 곧 내 이름이 될 때까지
미셸 딘 지음, 김승욱 옮김 / 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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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멋진 제목의 책은 20세기 뉴욕에서 글로 자기 자리를 만들었던 여성들에 대한 기록이다. 파커, 아렌트, 손택, 디디언, 매카시 등의 작가들이, 여성은 남성처럼 사유할 줄 모른다고 여겨지던 시대에 펜을 휘두르며 지성을 빛낸 과정이 담겨있다. 여성 작가를 설명할 때 흔히 덧붙는 연애나 결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가뿐하게 생략한다. 이 책이 주목하는 지점은 오직 이들의 글과 일, 그리고 서로의 관계다.

찬양 일색의 내용은 아니다. 파커가 재능의 정점을 찍고 쇠락해가던 모습도, 아렌트가 인종차별 철폐에 반대하는 글을 쓰고 비판받았던 때도 숨기지 않는다. 이 일면들이 합쳐져 입체적인 인간으로서의 작가를 완성한다. 남성 작가들만의 장벽 같은 계보, 그 옆에 뚜렷이 존재했던 기라성 같은 여성 작가들의 이름을 연결하는 책이다. - 사회과학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따라서 내가 이 책에서 이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방해를 받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실수를 저지른 적도 있지만 실수가 전부가 아닌 인간으로서 그토록 우아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결코 잊을 수 없는 존재가 될 수 있었던 원인이 무엇인지 의문을 갖고 조사해본 이유는 딱 하나 뿐이다. 페미니즘 이후의 시대인 지금도 우리에게는 이런 여성들이 더 필요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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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를 조망한다는 것"
옥스퍼드 세계사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외 지음, 이재만 옮김 / 교유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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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천체물리학자 프레드 호일은 이렇게 예언했다. "우주 밖에서 지구의 사진을 찍게 된다면 우리는 새로운 차원으로 인식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로부터 20년 후, 아폴로 8호가 보내온 '지구돋이' 사진에 경외감을 느낀 우리는 그제야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바라볼 수 있었다. 다시 20여 년이 지나 보이저 1호가 61억 킬로미터 떨어진 지구의 사진을 보내왔을 때, 칼 세이건은 자신의 책 <창백한 푸른 점>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인류의 역사에서 그 모든 것의 총합이 여기에, 이 햇빛 속에 떠도는 먼지와 같은 작은 천체에 살았던 것이다. 인간이 가진 자부심의 어리석음을 알려주는 데 우리의 조그만 천체를 멀리서 찍은 이 사진 이상 가는 것은 없다."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선이란 우주적 스케일에서야 비로소 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서구 중심의 우월적 시선도 우주에선 그 각을 잃는다. 이 책을 두고 한데 모인 세계적 학자들의 시도와 노력이 그렇다. 그들은 "우리의 거만함, 우리가 우주에서 어떤 우월한 위치에 있다는 망상은 이 엷은 빛나는 점의 모습에서 도전을 받게 되었다"고 말한 칼 세이건처럼 회의적이고 냉소적인 시선을 견지한 채 인류의 역사를 바라본다. 책은 20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부터 출발해 12광년 거리에 다다르기까지 빠른 속도로 인류의 과거를 탐험한다. 원서 제목이 말하듯 풍부하게 수록된 그림과 사진들은 이 책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때 그 지구의 사진이 그러했듯이. - 역사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1928년 S. S. 밴 다인Van Dine의 작품 『비숍 살인 사건The Bishop Murder Case』의 주인공 파일로 밴스는 가상의 존재를 상상했다. 그 존재는 “세계들 전부를 무한한 속도로 한꺼번에 가로지를 수 있어 인류 역사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켄타우루스자리 알파별에서…… 그는 지구를 마치 4년 전에 보는 것처럼 볼 수 있다. 은하수에서 그는 지구를 마치 4000년 전에 보는 것처럼 볼 수 있고, 또 공간상 한 지점을 골라 빙하 시대와 현대를 동시에 목격할 수 있다!”

이 책의 한 문장
과거를 전문 분야로 삼고 현재의 격변에서 지나치게 자주 영감을 얻는 역사가들은 미래를 멀리하라는 현명한 충고를 듣곤 한다. 그러나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과거일 뿐이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때로는 축음기의 상태 나쁜 바늘처럼 레코드판의 홈을 건너뛰거나 긁는 식으로 찾아올 것이다. 그렇지만 과거의 사건과 미래가 모종의 연속성으로 묶이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 ...미래에 대해 말하는 방법은 좋든 싫든 하나밖에 없다. 바로 과거에 근거해 말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그 일을 해내기에는 선견자나 예언자보다 역사가가 더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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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나라에서 보낸 어떤 크리스마스"
책 먹는 여우의 겨울 이야기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송순섭 옮김 / 주니어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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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는 책을 좋아한다. 행복하고 뭉클하고 재밌는 내용도 좋지만, 그 책을 다 읽고 소금과 후추로 간단히 양념한 후 먹는 책은 더 좋다. 특히나 자기가 쓴 책이 제일 맛있기 때문에 책을 쓰고 책의 향을 맡고 책을 먹는다. 그러던 어느 날, 자기가 쓰지도 않은 책이 집으로 배송된다. 그 책은 자신이 쓴 게 아닌 '여우 피에니'가 쓴 것이다. "가슴뿐만 아니라 배와 머리까지 따뜻해지는 이야기"였다. 자기에게 오배송된 책을 피에니에게 전달하기 위해 그가 사는 핀란드에 간다. 난생처음으로 산타클로스와 눈의 나라로 간 것이다.

피에니는 산타클로스 대신 어린이들의 편지에 답장 쓰는 일을 한다. 여우가 그 맛 좋은 편지들을 놓칠 리가 없다. 그곳에서 펼쳐지는 한바탕 소동을 지켜보면 자연스레 연필을 쥐게 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쓰면 여우가 답장해줄지도 모르니까. - 어린이 MD 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