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오리 부리 이야기 10배의 법칙 나보코프 단편전집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제1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오리 부리 이야기
황선애 지음, 간장 그림 / 비룡소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오리 부리는 "물에 빠지면 부리만 둥둥 뜨겠구나."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잠자는 시간을 빼놓곤 늘 말을 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몸에서 부리만 따로 분리되어 동네방네 돌아다니는 오리 부리가 되었을까. 이야기를 몹시 좋아하는 오리 부리의 큰 문제점은 거짓 소문도 여기저기 떠벌린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피해를 본 게 숲속 마을 친구들을 포함해 들쥐, 겁쟁이 사냥꾼, 앞치마 요리사까지 여럿이다. 확실하지 않은 말을 퍼트리면서 이들에게 상처를 준다.

재미를 위해 이야기가 부풀려지고 추측이 와전이 되어 기정사실이 되는 경우는 현실에서도 비일비재하다. 소문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소문으로 인해 받은 상처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소문과 진실이란 무거운 주제를 어린이 독자 시선에 맞춘 제1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 어린이 MD 임이지
이 책의 한 문장
“확실하지 않은 말은 지나가는 바람과 같단다.” “바람이요?” “그래, 바람. 나를 스치고 지나갔지만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 그걸 마음대로 전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우스운 일이냐?"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보통’은 실패 공식이다!"
10배의 법칙
그랜트 카돈 지음, 최은아 옮김 / 부키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우리는 엄청난 행동력을 타고났다. 아이들을 보라. 그들은 한시도 가만있지를 않는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 가면서, 우리는 보통의 행동이 만들어 내는 보통의 삶에 익숙해진다. 물론 그런 상황에 충분히 만족하면서 살 수 있다. 실제 열에 아홉, 이른바 중산층들은 그것이 '정상적인 삶'이라 여기며 좀처럼 추가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삶이 늘 평탄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 상황이 변하고 삶에 굴곡이 생길 때 그들은 너무 쉽게 위기에 처한다. 충분한 잠재력을 미리 끌어내지 못한 결과다. 그래서 저자는 보통 수준으로 행동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묻는다. 우리 모두 현재의 수준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창의력을 지니고 있지 않냐고.

우리는 탁월한 삶을 살 자격이 있다. 그 시작은 원대한 목표를 세우는 일이다. 흔히들 목표가 크면 부담도 함께 커져서 포기하기 쉽다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적당한 목표는 적당한 성과를 낳을 뿐이다. 목표가 낮을수록 성취율도 낮다. 그저 평범할 뿐이라고 광고하는 제품을 누가 사려 하겠는가? 그것이 제품이 아니라 목표라면, 누가 악착같이 성취하려 하겠는가? 저자는 말한다. 성공은 앞선 모든 행동들의 결과라고. 10배 더 큰 목표를 향해 10배 더 많은 행동에 나선다면 '보통' 수준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10배 넘는 값에 팔리던 이 책의 재출간이 반갑다. 10배 아니 그 이상의 독자들이 책의 강한 에너지를 받기를 기대해 본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아마 당신은 이 책을 집으면서 ‘10배의 법칙이 정확히 뭘까? 이게 나한테 어떤 도움을 줄까?’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이 책의 한 문장
“눈 떠보니 성공했다”라는 말을 자주 듣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성공은 언제나 앞서 한 행동들의 결과로 생기는 것이다. 사소해 보이는 행동이든, 오래전 한 행동이든 그 행동들이 쌓여서 성공을 이룬다. 성공을 거둔 사업가나 제품, 배우, 밴드 등을 보고 하룻밤 사이에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은 특정한 개인이 성공의 길을 구축하기 위해 쏟은 엄청난 사고력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들은 성공한 사람들이 승리를 쟁취하기 전에 얼마나 많은 행동을 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성공한 사람에게 승리는 그들이 받아 마땅한 보상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북트레일러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중독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도파민네이션
애나 렘키 지음, 김두완 옮김 / 흐름출판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다음 중 당신이 중독된 대상을 고르시오. 술, sns, 담배, 인터넷 쇼핑, 디저트, 커피, 매운 음식, 일, 게임, 과자. 이 모두를 피해 갔다면, 축하할 일이다! 그러나 항목들마다 덜컹덜컹 걸린 이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한다. 중독에 관한 책과 이 책들을 찾는 독자가 많아지고 있는 현상은 무시할 수 없는 시그널이니까.

늘어나고 있는 중독에 관한 책들 중 이 책의 눈에 띄는 지점은, 사회적 환경의 변화로 인해 우리 모두가 중독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전제하는 것이다. 세상을 더, 더 풍족하게 변화시켜온 인류는 현재 도파민 중독이라는 현실에 직면했다. 중독 치료 센터를 이끄는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자신의 로맨스 소설 중독을 포함한 여러 환자들의 중독 사례를 소개하며, 뇌와 도파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우리가 중독에 빠지지 않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그가 말하는 중독 탈출의 핵심 키는 고통과 쾌락의 적절한 활용에 있다. 고통과 쾌락은 인간의 뇌 속 같은 부위에서 처리된다. 이 책에 따르면, 너무 많은 쾌락에 노출되어 웬만한 자극에는 꿈쩍도 하지 않게 된 이는 건강한 고통에 노출되어야 한다. 중독을 벗어나기 위해 고통을 찾아야 한다니, 의아해 보이지만 책은 과학을 바탕으로 명료한 설득을 해낸다. (스스로의 중독을 인지하지 못했더라도) 쾌락을 위해 습관적으로 같은 행위를 반복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구원을 줄 수도 있을 책이다. - 인문 MD 김경영
추천의 글
이 책은 피로사회에서 도파민으로 버텨내면서도 그 중독의 심각성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우리들의 뇌에선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냉철하게 알려주고, ‘어떻게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가’를 의학적으로 조언한다. 쾌락을 행복인 양 조급하게 찾아 헤매는 모든 현대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정재승 교수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나보코프 공식 완전판 단편 전집"
나보코프 단편전집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김윤하 옮김 / 문학동네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러시아에서 태어난 나보코프는 혁명으로 임시정부가 붕괴되자 서유럽으로 망명했고 영국, 독일, 프랑스를 거쳐 미국에 정착했다. 이 시기는 작가 나보코프의 작품세계에 있어서도 망명의 시기였다. 러시아어에서 프랑스어를 거쳐 영어에 정착했고, 시에서 희곡을 거쳐 소설에 정착했다. 러시아를 떠나 탄생한 68편의 단편은 나보코프가 여러 겹의 경계를 넘어 치열하게 자신의 세계를 탐구해온 여정이다.

<롤리타>의 성공 이후, 미국에서 나보코프는 그동안 쓴 단편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겠다는 꿈과 함께 대장정을 시작했다. 주제와 시대 등을 고려한 기준을 정해 직접 작품을 골라 배열했으며, 영어로 소개된 적 없는 소설은 아들 드미트리와 함께 번역하기도 했다. 나보코프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지만 부인 베라와 드미트리가 작업을 이어나갔고, 신문 등에 발표되었으나 격동의 시대 속에서 원고와 매체가 유실되었던 작품들까지 샅샅이 찾아냈다. 그렇게 68편의 단편을 총망라하여 ‘완전판 단편전집’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었다. 드미트리가 책을 편집하며 쓴 서문과, 각 단편마다 나보코프 본인과 드미트리가 붙인 주석이 함께 실려 있어 깊은 독서의 여운을 즐길 수 있다. - 소설 MD 권벼리
추천의 글
아름다운 문장, 독특한 발상, 깊은 비탄과 마구 터지는 위트까지, 이 모든 것이 얼마나 놀라운지! 이 책은 내려앉는 곳마다 낙원을 만들어내는 나보코프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다.
- 존 업다이크

(시인 겸 소설가, 퓰리처상 수상작가) 그가 사용하는 영어는 한없이 섬세한 동시에 매우 단단한, 아주 특별한 도구이다. 우리 시대의 어떤 작가, 심지어 조이스조차도 세상의 빛과 음영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을 나보코프가 해낸 것처럼 잡아낼 수는 없다.
- 보스턴 글로브